전통시장 '한산' vs 백화점 '북적'..추석경기 양극화
[앵커]
추석을 앞두고 경기와 선물 모두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명절 선물 사려는 사람들로 백화점은 북적이는데, 재래시장은 한산한 분위기에 한숨입니다.
김영란법에 맞춘 5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만큼이나 100만원이 넘는 고급선물도 인기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입니다.
추석 연휴가 코앞이지만 한산하기 그지없습니다.
명절 분위기가 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경기는 추석 특수로 호황입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모두 2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이상 늘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도 이 기간 40% 정도 본 판매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박권배 / 농협하나로마트 과장> "지난 설은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첫 명절이라 저가의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추석엔 고가부터 저가까지 다양하게 상품을 구성해놔서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가격으로 보면 양극화 현상이 더 두드러집니다.
부정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 시행 후 첫 추석인 만큼 5만원 이하 선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서영숙 / 사과농장 농장주> "가격은 3만~8만원 대로 다양한데, 그 중에서 3만~4만원 대를 많이 찾으시는 것 같아요."
동시에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 선물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는 300만원 대 굴비 선물세트는 준비한 20세트 중 15세트가 팔렸고, 신세계백화점에서 팔고 있는 120만원대 한우·굴비 세트도 90개 중 71개가 판매됐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두가 함께 풍족한 명절이 추석이지만, 올해는 경기도 선물도 양극화를 보이면서 이런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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