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B-1B·F-35·핵항모 타격 합성사진 공개하며 선전전

문대현 기자 입력 2017. 9. 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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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23일(현지시간) 북한 동쪽 해상의 국제공역에 무력 시위비행을 펼친 가운데 북한 매체는 B-1B를 타격하는 합성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24일 '선두에 서봐라' 제목의 영상물에서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와 B-1B의 사진에 이어 지상에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가 발사되는 영상을 보여주고 이후 두 비행기가 폭발되는 모습을 담은 합성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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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에 서는 순서가 곧 무덤으로 가는 순서" 위협
미국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전략폭격기 B-1B랜서가 일본 오키나와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F-15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하는 '무력시위'를 펼쳤다고 발표했다. (미 태평양 사령부) 2017.9.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23일(현지시간) 북한 동쪽 해상의 국제공역에 무력 시위비행을 펼친 가운데 북한 매체는 B-1B를 타격하는 합성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24일 '선두에 서봐라' 제목의 영상물에서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와 B-1B의 사진에 이어 지상에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가 발사되는 영상을 보여주고 이후 두 비행기가 폭발되는 모습을 담은 합성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영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발사되는 장면과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화염에 뒤덮이는 합성사진도 내보냈다.

영상은 "F-35, B-1B, 칼빈슨호 선두에 서봐라"며 "선두에 서는 순서가 곧 무덤으로 가는 순서이다"라는 자막으로 미국을 위협했다.

앞서 다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여러 대의 B-1B 랜서가 이날 F-15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했다"며 "21세기 들어 북한 해상으로 날아간 미군 전투기와 폭격기를 통틀어 이번이 휴전선(DMZ) 최북쪽 비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곧 북한을 향한 미국의 군사적 경고로 풀이됐다.

소식을 접한 북한은 즉시 B-1B를 박살내는 영상을 만들어 주민들의 동요를 막고 내부를 결속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영상은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해 연설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미치광이 트럼프가 미 공군 70주년 기념연설에서 줴친 망발", "대북공격이 실시된다면 F-35가 선두에 설 것이다"라는 자막을 담았다.

영상 말미에는 '조선인민군 군관 박국성'이라는 문구가 나와 개인이 제작했음을 추정케 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도 최근 '반드시 불러 다스릴 것이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북한의 미사일이 바다를 건너는 장면에 이어 미국의 의회 의사당으로 보이는 건물이 불길에 뒤덮이는 장면이 공개됐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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