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로힝야족 휴대폰 사용에 제동..'안보위험'

김진 기자 2017. 9. 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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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정부가 미얀마 정부군으로부터 도망쳐 입국한 로힝야족들의 휴대폰 사용을 저지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자국 통신기업 4곳에 로힝야족에게 휴대폰 통신 관련 상품을 판매할 경우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방글라데시는 정부군을 피해 도망친 로힝야족의 입국을 허가하고 있지만, 이들의 거주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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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통신사 4곳에 'SIM 카드 판매' 금지
미얀마 정부군의 탄압을 피해 이웃국가인 방글라데시로 도망친 소수민족 로힝야족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방글라데시 정부가 미얀마 정부군으로부터 도망쳐 입국한 로힝야족들의 휴대폰 사용을 저지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자국 통신기업 4곳에 로힝야족에게 휴대폰 통신 관련 상품을 판매할 경우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통신부 고위 관계자인 에나예트 호사인은 "로힝야족은 SIM 카드를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43만명에 달하는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 남부로 유입된 데 따라, 안보 강화를 위해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힝야족들은 약 6개월이 걸리는 신분증 발급 절차를 거쳐야만 SIM 카드 구매가 가능하다.

타라나 하림 통신부 부장관은 "우리는 인도주의적 이유로 (로힝야족 입국을 허가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동시에 우리의 안보 또한 훼손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로힝야족이 구체적으로 어떤 안보상 위험을 야기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로힝야족은 불교국가인 미얀마 내에 거주하는 이슬람교 소수민족으로 수 세기 동안 박해를 받은 '무국적자'들이다.

미얀마 군은 지난달 25일 로힝야 무장세력이 초소를 급습한 이후 보복성 인권 탄압을 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방글라데시는 정부군을 피해 도망친 로힝야족의 입국을 허가하고 있지만, 이들의 거주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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