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몰려온 주말..실내 시설 몰리고 밖에선 마스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요일인 24일 서울은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뿌연 하늘 속에 낮에는 늦더위가 계속돼 후텁지근했지만 도심 곳곳은 주말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해 한강공원, 여의도공원 등에 놀러 나온 시민들은 마스크를 낀 채 삼삼오오 운동하거나 산책을 하는 모습이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35.2㎞, 부산 방향은 24.3㎞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김예나 기자 = 일요일인 24일 서울은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뿌연 하늘 속에 낮에는 늦더위가 계속돼 후텁지근했지만 도심 곳곳은 주말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해 한강공원, 여의도공원 등에 놀러 나온 시민들은 마스크를 낀 채 삼삼오오 운동하거나 산책을 하는 모습이었다.
한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눈만 보일 정도로 마스크를 올려 쓴 채 페달을 밟았고, 길을 걷다가 멈춰 서서 연신 물을 마시거나 잔기침을 하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지방에서 근무하다 오랜만에 서울 강남역에 놀러 왔다는 직장인 박모(28)씨는 "일단 놀고 싶어서 미세먼지를 뚫고 나왔다"며 "오늘은 그렇다 치고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지난 5월 연휴 때처럼 최악의 황사가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살 아이를 키우는 이모(33)씨는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잠시 나왔는데 생각보다 미세먼지가 심한 것 같다"면서 "오후에는 창문을 닫고 집에서 남은 주말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를 피해 일찌감치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등 실내 시설을 찾은 사람도 많았다. 과일이나 한우 등 명절 선물 세트를 파는 백화점 코너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직장인 김모(31)씨는 "날씨가 좋으면 한강에서 조깅하려 했는데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예보를 보고 계획을 접었다"며 "가을옷을 사고 부모님 추석 선물도 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고속도로는 326.8㎞ 구간에서 나들이 복귀 차량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하러 다녀온 차량 등이 몰려 정체를 보였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35.2㎞, 부산 방향은 24.3㎞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31.4㎞,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15.9㎞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했다.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49.3㎞,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32.1㎞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져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 밖에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21.6㎞,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17㎞ 구간에서도 정체가 심하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전체 교통량은 410만대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한국도로공사는 예측했다.
오후 4시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진출한 차량은 27만대로 자정까지 18만대가 더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시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27만대로 자정까지 21만대가 추가로 더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전 11시∼정오께 시작한 서울 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5∼6시에 정점을 찍었다가 오후 7∼8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runran@yna.co.kr
- ☞ 배우 김규리 "10년이면 대가 치러"…'블랙리스트' 심경고백
- ☞ 한국인 70대 관광객, 말레이시아 관광지서 의문의 실종
- ☞ 성추행혐의 경찰관 동료 여경 통해 합의 시도…피해자 충격
- ☞ '마른 하늘 날벼락'…달리는 차에 4.3㎏ 항공기부품 떨어져
- ☞ "네 개도 죽어봐"…애견호텔에 둔기 들고 나타난 개주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국내 첫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中, '하프마라톤 의혹'에 "승부조작 사실…기록 취소·문책"(종합)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서 에스컬레이터 유리 파손…인명피해 없어 | 연합뉴스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 연합뉴스
- 프랑스서 마크롱 부부 '결혼 스토리' 드라마 기획 | 연합뉴스
- 연인 무차별 폭행 40대, 항소심서 피해자 용서로 감형 | 연합뉴스
- 노인 일자리 보조금 10억원 횡령해 호화생활 누린 사회복지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