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북제재 강화에도 올해 중국의 대북수출액은 25% 늘어"

박석원 입력 2017.09.24. 12:58 수정 2017.09.24. 15:00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수출제재를 강화했지만 올해 중국의 대북수출액은 오히려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24일 중국 세관총서(관세청)를 인용해 올해 1~8월 중국의 대북 수출액이 22억8,241만달러(약 2조5,75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3%나 증가했다면서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의 대북제재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중국이 북한산 석탄과 철.수산물 등을 전면 수입금지한다고 밝힌 지난 8월14일 밤 합법적으로 수출할 마지막 시한까지 물량을 보내려는 북한의 무역차량이 북.중 접경지대인 단둥 시내에 줄을 잇고 있다. 단둥(중국 랴오닝성)=연합뉴스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수출제재를 강화했지만 올해 중국의 대북수출액은 오히려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24일 중국 세관총서(관세청)를 인용해 올해 1~8월 중국의 대북 수출액이 22억8,241만달러(약 2조5,75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3%나 증가했다면서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의 대북제재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13억3,213만달러(약 1조5,3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했다. 중국이 지난 2월19일 북한으로부터의 석탄수입을 일시 중단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북수출액은 늘어나 수출과 수입을 합친 중국-북한간 무역 총액이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했다. 다만 중국이 지난 8월15일 북한으로부터의 철광석, 철, 아연, 해산물 수입을 금지한 만큼 양국간 무역액은 9월 이후의 통계가 포함되면 전년대비 증가율이 둔화되거나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다.

특히 중국 상무부는 23일 대북 석유제품 수출을 다음달 1일부터 제한하고,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즉시 금지하는 내용의 새로운 대북 금수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산케이는 중국의 한 정치학자를 인용해 중국이 향후 대북 석유수출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 학자는 중국 전국토가 북한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하며 “중국이 경제제재를 엄격하게 행하면 북한이 중국에 예상외의 군사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