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년대 사라졌던 루벤스 작품 400년 만에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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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400년 전에 실종됐던 벨기에 플랑드르 거장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초상화 한 점이 영국 글래스고에서 발견됐다고 B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킹엄 공작을 그린 이 초상화는 BBC의 의뢰를 받은 브렌더 그로스베너 박사에 의해 루벤스의 진품으로 확인됐다.
초상화 속의 버킹엄 공작은 르네상스 시대에 유행했던 정교한 레이스 칼러의 몸에 꽉 끼는 상의를 입고 1625년 전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허리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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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거의 400년 전에 실종됐던 벨기에 플랑드르 거장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초상화 한 점이 영국 글래스고에서 발견됐다고 B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킹엄 공작을 그린 이 초상화는 BBC의 의뢰를 받은 브렌더 그로스베너 박사에 의해 루벤스의 진품으로 확인됐다.
이 초상화는 글래스고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폴락 하우스에서 전시 중이었다. 그러나 덧칠한 흔적과 수 세기에 걸친 오물 등으로 모작으로 여겨져 왔다.
안트베르펜에 있는 루벤스하우스의 벤 반 베네덴 역시 복원된 초상화를 보고 루벤스의 진품이라고 확인했다. 이 초상화는 초대 버킹엄 공작이던 조지 빌러스를 그린 것으로. 베네덴은 루벤스의 작품에 어떤 한 점이 새로 추가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루벤스하우스는 실제로 루벤스가 자신의 작업실로 사용하면서 그림을 그렸던 곳이다.
그로스베너 박사는 "거장의 작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는 극히 드믄 것으로 매우 흥분되고 스릴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초상화 속의 버킹엄 공작은 르네상스 시대에 유행했던 정교한 레이스 칼러의 몸에 꽉 끼는 상의를 입고 1625년 전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허리띠를 하고 있다.
초대 버킹엄 공작은 신분이 낮은 귀족이었다가 제임스 1세 국왕의 최측근 중 한 명이 돼 많은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제임스 1세와 초대 버킹엄 공작의 관계에 대해 이들이 연인 관계였다는 주장과 플라토닉 러브를 주고받는 사이였다는 등 많은 주장들이 제기됐었다.
초대 버킹엄 공작은 제임스 1세 국왕 사망 3년 후인 1628년 35살의 나이로 암살됐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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