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37만원·V30 25만원"..불법 보조금 기승
[앵커]
갤노트8와 V30 등 새 스마트폰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달말 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통신 시장이 혼탁해지고 있습니다.
법으로 정한 보조금 상한선을 비웃기라도하듯 수십만원의 추가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낭패를 볼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판매업체의 마케팅 정보가 올라와 있는 홈페이지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 같은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 정보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갤노트8은 37만원, V30은 25만원.
이동통신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입니다.
법적 상한선인 33만원을 넘어 30만~40만원 이상의 추가 보조금이 풀린 것입니다.
갤노트8과 V30의 일반판매가 시작된 지난 21일 번호이동은 2만건 수준.
과열 기준은 밑돌았지만 전자상가나 휴대전화 관련 홈페이지, 소셜미디어서비스 등을 통해 치고 빠지는 이른바 '떴다방식'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달말 단통법 폐지로 10월1일부터 보조금 상한제가 없어지는데다 불법 보조금 단속 활동이 쉽지 않은 추석 연휴도 끼어 있어 불법 보조금이 더 기승을 부릴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일부 판매점에서 보조금 추가 지원 조건으로 일정기간 후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조건이나 추가 유료 서비스 가입을 끼워넣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판매 사기를 당해도 보상을 받을 수 없는 만큼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판매처에서 가입약관을 꼼꼼히 살피고 구입을 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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