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60 클럽' 가입한 염기훈, "기쁨보다 미안함이 컸다"

유지선 기자 2017. 9. 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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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이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개인 통산 `60-60클럽`에 가입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믹스트존에서 만난 염기훈은 "기록 자체는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60-60 클럽` 가입은 다섯 번째로 알고 있는데, 그만큼 많은 선수들이 이루지 못한 기록이기때문에 자부심이 크다"며 기록 달성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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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이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개인 통산 `60-60클럽`에 가입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그러나 기쁨보다는 팀에 대한 미안함이 더 진한 여운을 남겼다.

수원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1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고,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염기훈에게도 의미 있는 경기였다. 후반 35분 페널티킥 골을 터뜨리며 `60-60 클럽(60골 98도움)`에 가입한 것이다. 신태용(2003년), 에닝요(2013년), 이동국(2014년), 몰리나(2015년)에 이어 K리그 통산 다섯 번째로 가입한 진기록이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믹스트존에서 만난 염기훈은 "기록 자체는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60-60 클럽` 가입은 다섯 번째로 알고 있는데, 그만큼 많은 선수들이 이루지 못한 기록이기때문에 자부심이 크다"며 기록 달성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후반 45분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 실점으로 수원은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코앞에 두고 놓치고 말았다. 승리의 주역이 될 뻔 했던 염기훈도 그라운드 위에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염기훈은 "너무 아쉬운 경기다. 의도치 않게 마지막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바람에"라고 말끝을 흐리더니 "(기록 달성으로) 기쁜 것보다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마지막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겼다"며 아쉬워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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