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꾸준한 김선빈, 위기의 KIA 이끄는 선봉장

권혁준 기자 2017. 9. 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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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시즌 막판이 아쉬웠던 '작은거인' 김선빈(28·KIA 타이거즈)이지만, 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하다.

정규리그 우승에 '빨간불'이 들어온 시즌 막판까지도, 김선빈은 여전히 타선을 이끄는 '선봉장'이다.

시즌 초 9번타순에 배치되며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비중을 둔 모습이었지만, 올 시즌 내내 가장 꾸준하고도 강력했던 타자는 다름 아닌 김선빈이었다.

9번에서 1번으로 올라선 김선빈은 시즌 막판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도 묵묵히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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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kt전서 결승 2점 홈런포로 연패 탈출 주도
KIA 타이거즈 김선빈(28). /뉴스1 DB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항상 시즌 막판이 아쉬웠던 '작은거인' 김선빈(28·KIA 타이거즈)이지만, 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하다. 정규리그 우승에 '빨간불'이 들어온 시즌 막판까지도, 김선빈은 여전히 타선을 이끄는 '선봉장'이다.

김선빈은 지난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 팀의 8-3 승리를 주도했다.

김선빈은 이날 3-3으로 맞선 6회말 2사 3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홈런을 작렬했다. 특히 6회초 동점을 허용한 뒤 곧장 나온 홈런포였기에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었다. 3연패에 빠져있던 KIA는 김선빈의 홈런포 덕에 한숨을 돌리고 오랜만에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올 시즌 김선빈의 활약은 눈부시다. 현재까지 팀이 치른 137경기 중 130경기에 나서 0.381의 타율에 5홈런 63타점 24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 타격 부문은 굳건한 선두로 사실상 타격왕을 예약했다.

시즌 초반에는 9번타순에 배치되며 '공포의 9번타자'로 불리던 그는 후반기에는 1, 2번 테이블세터를 책임지고 있다. 이명기의 부상 이후로는 붙박이 1번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꾸준함이다. 165cm의 작은 체구에도 늘상 활약을 펼쳐왔던 그였지만, 시즌 막판 체력저하는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한 활약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그는 4월부터 9월까지 매달 월간 타율 0.330 이상을 유지했다. 개막 첫달인 4월타율 0.337가 가장 낮은 수치고, 5월 0.364, 6월 0.382, 7월 0.378, 8월 0.384에 9월 현재 0.381다. 6월 이후로는 꾸준히 3할8푼 전후의 놀라운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군 전역 후 144경기 체제를 처음 소화하면서도 오히려 예전보다 나은 모습이다. 유격수 포지션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해야할 부분이다.

지난해까지 유격수 자리에 고민이 많았던 KIA는 김선빈이 전역 후 이 자리를 꿰차면서 단숨에 가장 강한 유격수를 보유한 팀이 됐다.

시즌 초 9번타순에 배치되며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비중을 둔 모습이었지만, 올 시즌 내내 가장 꾸준하고도 강력했던 타자는 다름 아닌 김선빈이었다. 9번에서 1번으로 올라선 김선빈은 시즌 막판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도 묵묵히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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