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G 차, 적자 8 극복' 롯데, 준PO도 실화가 된다

입력 2017. 9. 24. 07:53 수정 2017. 9. 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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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처럼 보이던 공룡의 꼬리를 직접 잡았다.

이전까지 NC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4위였던 롯데는 NC와 1경기 차 3위로 올라서는 쾌거를 이뤘다.

그리고 롯데와 NC의 격차는 무려 12경기가 났다.

그러나 약 두 달의 기간 동안 롯데는 부지런히 –8의 승패 마진과 12경기의 격차를 부지런히 좁혀 나갔고, 결국 이제는 준플레이오프 직행의 유리한 고지까지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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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신기루처럼 보이던 공룡의 꼬리를 직접 잡았다. 그리고 이젠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는 것이 ‘실화’로 다가오고 있다.

롯데는 23일 사직 넥센전에서 7-2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마산 LG전, NC는 9-11로 패했다. 결국 롯데는 77승62패 2무, NC는 75승62패 2무의 성적이 됐다. 이전까지 NC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4위였던 롯데는 NC와 1경기 차 3위로 올라서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4월26일 이후 150일 만의 3위 등극이다.

롯데가 후반기 상승세를 타는 순간에도, 설마 3위를 할 수 있을까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기껏해야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 정도 획득하는 것이 롯데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롯데의 상승세는 호사가들의 예상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한계를 정해두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경기력과 성적으로 몸소 보여줬다.

롯데가 가장 나쁜 승패마진을 기록했던 시기는 지난 6월 18일 고척 넥센전이 끝난 뒤였다. 당시 롯데는 5할 언저리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6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29승37패, 승패마진 –8을 기록하고 있었다. 순위는 7위. 그리고 당시 NC는 41승25패로 선두 KIA와 1.5경기 차 2위에 올라 있었다. NC의 경우 당시 선두 KIA와 1.5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을 만큼 선두 경쟁에 온 힘을 쏟고 있을 시기였다. 그리고 롯데와 NC의 격차는 무려 12경기가 났다.

그러나 약 두 달의 기간 동안 롯데는 부지런히 –8의 승패 마진과 12경기의 격차를 부지런히 좁혀 나갔고, 결국 이제는 준플레이오프 직행의 유리한 고지까지 점했다.

롯데가 3경기를 남겨뒀고, NC는 5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잔여 경기가 많은 것이 NC에 유리한 듯 보였지만 순위가 뒤바뀐 이상 처지도 달라졌다. 무승부가 없다는 전제 하에, NC는 이제 롯데보다 3경기를 무조건 더 이겨야 한다. 롯데는 NC의 보폭에 맞추며 숨고르기에 들어서면 된다. 양 팀의 상대 전적에서 롯데가 9승7패로 앞서 있기에 동률일 경우 롯데가 3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롯데는 자신들에게 불리했던 모든 상황들을 뒤집었고, 예상마저 비웃었다.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직행은 더 이상 꿈이 아니게 됐고, 롯데의 분위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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