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결승골' 즐라탄 이상의 존재감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017. 9. 24. 0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미 각 리그를 제패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이제 1993년생에 불과한 로멜루 루카쿠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지 모른다.

하지만 올 시즌 루카쿠의 초반 상승세를 본다면 적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시즌 이브라히모비치를 그리워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지난 시즌 맨유와 1년짜리 단기 계약을 맺은 이브라히모비치는 리그에서 17골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리그 6호골로 득점 선두에 오른 루카쿠. 루카쿠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 각 리그를 제패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이제 1993년생에 불과한 로멜루 루카쿠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지 모른다.

하지만 올 시즌 루카쿠의 초반 상승세를 본다면 적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시즌 이브라히모비치를 그리워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루카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6경기 무패(5승 1무) 행진을 질주했고, 선두 맨시티에 골득실에서 밀려난 2위에 자리했다.

지난 리그컵 휴식으로 숨 고르기에 나섰던 루카쿠는 다시 한 번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전반 20분 만에 측면에서 올라온 애슐리 영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루카쿠의 힘과 높이, 깔끔한 결정력 3박자가 어우러진 완벽한 득점이었다.

크로스 이전 과정에서 수비의 방해가 있었지만 루카쿠는 힘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했고, 그 누구보다 높이 솟아올라 헤딩슛까지 연결했다. 골키퍼의 한 차례 선방이 있었지만 집착하게 리바운드볼을 다시 잡아 밀어 넣으며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루카쿠는 시즌 6호 골로 알바로 모라타(첼시),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등과 리그 득점 선두에 올랐다. 6경기에서 6골을 넣었으니 경기당 한 골에 해당하는 놀라운 득점 행진이다.

루카쿠는 맨유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7500만 파운드(약 1122억 원)의 거금을 들여 영입한 공격수다. 영입 당시에는 ‘오버페이’라는 평가도 뒤따랐지만 현재까지는 돈값이 전혀 아깝지 않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공격을 이끌었단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도 완벽하게 메워 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와 1년짜리 단기 계약을 맺은 이브라히모비치는 리그에서 17골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그대로 시즌 아웃이 됐고, 재계약도 물 건너갔다.

맨유 입장에서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이탈로 전력에 큰 누수가 생길 것으로 보였지만 재빨리 루카쿠를 통해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특히 루카쿠는 6경기 만에 이브라히모비치가 지난 시즌 기록한 득점의 3분의 1 가량을 해치우고 있다. 이쯤 되면 맨유 팬들도 더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전혀 느끼지 못할 듯하다.

스포츠 객원기자-넷포터 지원하기 [ktwsc28@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