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박' 우리사주·스톡옵션 보유 직원들 돈방석

2017. 9. 2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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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상장 전 우리사주·스톡옵션으로 자사주를 사둔 임직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즈, ING생명 등 작년 말 이후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상장 전 청약에서 우리사주를 사뒀거나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이 큰 이익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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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넷마블 주가 상승에 '웃음꽃'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최근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상장 전 우리사주·스톡옵션으로 자사주를 사둔 임직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즈, ING생명 등 작년 말 이후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상장 전 청약에서 우리사주를 사뒀거나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이 큰 이익을 거두고 있다.

상장 이후 보호예수기간인 1년이 지나지 않아 아직 이익을 실현할 수는 없지만 날마다 오르는 주가를 보며 '애사심'도 커지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11월 코스피에 상장하기 전 우리사주조합 형태로 임직원들에게 공모가(13만6천원)에 주식을 청약하도록 했다.

연공서열별로 규모가 다르기는 하지만 1인당 평균 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 종목의 주가는 22일 종가 기준으로 31만8천원에 달해 공모가 대비 133.82% 상승했다. 2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인 직원은 시세차익만 2억6천700만원 가량을 얻은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한 직원은 "젊은 직원들이 많아 처음에는 매수 규모가 부담도 되고 주가가 과연 오를까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최근 30만원대까지 올라오면서 사내 분위기도 덩달아 좋아졌다"며 "지금으로선 주가가 더 오를 것 같아 보호예수가 풀리더라도 주식을 팔지 않고 가지고 있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상장에 앞서 2015년 3월부터 작년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 145만1천170주에 달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전 직원에게 부여했다. 공모가(15만7천원) 기준으로 2천278억원에 달한다.

가장 먼저 스톡옵션을 받았던 임직원들은 올해 3월 보유 주식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상장과 동시에 주당 2만5천188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주당 13만원 이상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2차로 2015년 10월에 부여된 스톡옵션 1만8천43주는 1차와 마찬가지로 2만5천188원에 내달 15일부터 2020년 10월14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2019년에 행사 가능한 3∼4회 스톡옵션 70만6천151주의 행사가격은 6만6천236원으로, 1∼2차에 비해 높지만 넷마블게임즈 현재 주가(15만1천500원)의 44% 수준에 불과하다.

ING생명은 IPO에 앞서 우리사주조합에 2천억원이 넘는 물량을 배정했으나 상당한 규모의 미배정 물량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우리사주조합에 최대 5억원의 대출금에 대해 3년간 이자를 대납하겠다며 독려에 나섰지만 미배정 발생을 막을 수는 없었다.

공모가가 3만3천원이었던 이 종목은 3만원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22일엔 52주 신고가인 4만6천200원으로 치솟으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보험업 전망에 대한 확신이 없어 우리사주를 사지 않은 직원들로서는 '배 아픈' 상황이 됐다.

반면 회사 때문에 쓴맛을 본 이들도 있다.

작년 9월 상장한 자이글은 공모가(1만1천원)에 우리사주 7만주를 배정했는데, 현재 이 종목의 주가는 7천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앞서 삼성SDS는 2014년 상장 당시 공모가 19만원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사주 청약을 받았다.

상장 3개월 만에 4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던 주가는 이후 내리막을 타기 시작해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2015년 8월엔 20만원대로, 또 현재는 공모가보다도 낮은 10만원 중반대로 내려와 있는 상황이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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