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쿠티뉴 속죄포' 리버풀, 레스터에 3-2 승..5위 도약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필리피 쿠티뉴가 방황을 끝내고 돌아와 리버풀을 살려냈다. 쿠티뉴의 활약 속에 리버풀이 레스터 시티에 값진 승리를 거둔 것.

리버풀은 24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서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서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최근 리그와 컵대회에서 이어져 온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다. 또한,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왓포드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레스터는 1승 1무 4패 승점 4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바디 VS 쿠티뉴

홈팀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 오카자키 신지, 윌프레드 은디디, 리야드 마레즈, 마크 알브라이턴, 앤디 킹, 벤 칠웰, 해리 매과이어, 웨스 모건, 대니 심슨, 카스퍼 슈마이켈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필리피 쿠티뉴, 조던 헨더슨, 조르지뇨 바이날둠, 조 고메스, 알베르토 모레노, 조엘 마팁, 데얀 로브렌, 시몽 미뇰렛을 선발로 배치했다.

[전반전] 쿠티뉴 1골 1도움, 앞서는 리버풀

전반 초반 리버풀이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레스터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레스터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6분 바디가 단독 찬스를 만들어내며 슛을 시도했지만 미뇰렛의 선방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리버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3분 찬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했고 이어진 살라의 슛도 벗어났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살라의 머리 끝에서 나왔다. 쿠티뉴의 크로스를 살라가 헤더 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쿠티뉴가 직접 해결했다. 전반 23분 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이 주어졌고, 쿠티뉴는 이를 환상적인 궤적의 킥으로 연결하면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반격에 나선 레스터는 전반 추가시간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카자키가 투지 넘치는 슛으로 만회골을 만들었다.

[후반전] 헨더슨 쐐기골? 위기는 계속

1점을 따라 붙은 채 전반을 마친 레스터가 더욱 공격의 강도를 올렸다. 바디를 타깃으로 한 빠른 공격 전개로 리버풀을 괴롭혔다.

이에 리버풀 역시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 12분 찬의 헤더 슛 등의 기회를 만들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15분 이후 공격이 시들해졌고 이에 리버풀은 변화를 택했다. 후반 20분 피르미누를 불러들이고 다니엘 스터리지를 투입한 것이다.

리버풀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스터리지의 패스를 이어받은 헨더슨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2점 차로 앞서간 리버풀. 하지만 방심하기는 일렀다. 불과 1분 뒤 바디가 그레이의 슛을 리바운드 해 골로 연결하며 다시 추격한 것이다.

리버풀의 위기는 계속됐다. 후반 27분 미뇰렛이 클리어링 실수와 함께 바디에게 페널티 킥을 내준 것이다. 하지만 미뇰렛이 실수를 스스로 만회했다. 바디의 페널티 킥을 막아서면서 리버풀의 리드를 지켰다.

위기가 계속되자 리버풀은 후반 29분 찬을 불러들이고 제임스 밀너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고, 레스터는 오카자키를 불러들이고 켈레치 이헤아나초를 투입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밀너의 투입 후 경기는 소강 상태에 빠졌고, 리버풀은 결국 1점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결과] 리버풀, 난타 전 끝 레스터에 승

레스터(2) : 오카자키(전추가), 바디(후24)

리버풀(3) : 살라(전15), 쿠티뉴(전23), 헨더슨(후2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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