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메모] 한국 방문한 에버턴 장애인 팀, 특별했던 '50분'

유지선 기자 2017. 9. 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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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FC 소속의 장애인 팀이 한국을 방문해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이하 SOK)와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발달장애인의 스포츠 및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SOK는 에버턴 FC 소속의 장애인 팀을 초청해 제1회 슈퍼블루 통합축구 친선교류경기`를 가졌다.

SOK 소속의 발달장애인 축구팀과 에버턴 FC 소속의 장애인팀, 비장애인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전후반 25분씩 50분간 경기를 치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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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에버턴 FC 소속의 장애인 팀이 한국을 방문해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이하 SOK)와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발달장애인의 스포츠 및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SOK는 에버턴 FC 소속의 장애인 팀을 초청해 제1회 슈퍼블루 통합축구 친선교류경기`를 가졌다. SOK 소속의 발달장애인 축구팀과 에버턴 FC 소속의 장애인팀, 비장애인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전후반 25분씩 50분간 경기를 치른 것이다.

경기 결과는 SOK 팀의 2-0 승리였다. SOK 팀은 전반 8분 이도영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15분에는 노영석이 빠른 돌파 이후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에도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SOK 팀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승패와 상관없이 의미 있는 경기였다. 비록 몸이 불편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그라운드에 녹아들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준 시간이기도 했다.

비장애인 선수로 참가한 한승연(20, 인하대 체육교육학과)은 "장애인 선수들과 짧은 시간 호흡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발맞춘 동료들처럼 편하게 경기를 즐겼다.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장애인을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으로 단정지어버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며, 장애인에 대한 내 자신의 인식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은 구단들이 직접 국내외 장애인 축구팀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1군 선수들 및 코치진이 장애인 축구 리그를 찾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해 장애인 축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며, 장애 유형과 정도에 맞는 독자적인 축구 지도법을 개발하고 적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영국 내 장애인 축구리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같은 언론사들이 생중계하는 등의 다양한 형태로 조명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들이 함께 뛴 이번 경기는 향후 국내에서도 장애인 축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턴 FC와 SOK의 슈퍼블루 친선교류행사는 통합 훈련과 자체 연습경기, 장애인 축구 코칭법 교류, 문화교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

사진=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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