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 석유제품 수출 제한 오늘부터 실시..원유 제외
<앵커 멘트>
중국이 오늘(23일)부터, 북한으로의 액화천연가스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 석유제품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산 섬유 제품 수입도 전면 금지하기로 했는데, 미국이 중국의 은행들까지 제재하는 고강도 대북 제재를 발표한 이후, 중국도 유엔 안보리 결의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모습입니다.
김도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무부가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 2375호를 이행하기 위해 대북 석유제품 수출을 제한한다고 공고했습니다.
먼저 LNG, 즉 '액화천연가스'와 천연가스에 섞여나오는 초경질유인 '콘덴세이트'의 대북 수출을 오늘(23일)부터 전격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달 1일부터는 북한에 수출되는 정제 석유제품도 안보리 결의의 수출제한 상한선에 맞춰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안보리 결의의 수출 상한선은 연간 200만 배럴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중국 상무부는 앞으로 석유제품 수출량이 상한선에 근접하면 즉시 수출을 금지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22일) :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면 지금은 반드시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
상무부는 이와 함께 북한산 섬유제품의 수입도 즉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계약된 물량은 12월10일까지 통관 수속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원유 공급과 관련해선 이번 조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5대 은행이 대북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좌 동결에 수출입 제한까지, 유엔총회 기간 동안 중국이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김도엽기자 (yop21@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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