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물들인 첫 단풍..산과 들 수놓은 '가을꽃'
<앵커>
설악산에 올 가을 첫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활짝 핀 가을꽃 속에서 다양한 축제도 열렸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조재근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설악산 대청봉 주변이 붉게 가을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올가을 설악산의 첫 단풍은 평년보다 5일 빨리 찾아왔습니다.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은 사방에 펼쳐진 울긋불긋 단풍 절경에 절로 매료됩니다.
추석을 앞둔 들녘에서는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과수원에서는 선물과 제수용으로 쓰일 사과를, 밤 농장에서는 밤을 따느라 분주합니다.
빨강, 노랑, 분홍 빛깔의 꽃들이 들판 가득 수놓았습니다. 강줄기를 따라 펼쳐진 3만여 제곱미터 면적에 백일홍 수백만 송이가 일제히 꽃을 피웠습니다.
활짝 핀 백일홍 물결 속을 걸으며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추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박봉선/서울 한남동 : 백일홍 보니까 너무 그동안에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고 일하느라 힘들었는데 마음이 확 내려가는 것 같고요.]
꽃을 이어 붙여 예쁜 화관을 만들기도 하고, 손가락에 낄 꽃반지도 만듭니다.
[정애순/서울 마천동 : 나름대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안 예쁘나요? 예쁘잖아요. (어떻게 하실 거예요?) 반지? 손녀 하나 주고 하나는 내가 하려고 그러는데….]
긴 연휴를 한 주 앞두고 나들이객들은 산과 들을 찾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이재영,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조재근 기자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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