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보크 오심에 볼 판정까지..얼굴 붉힌 정우람

김건일 기자 입력 2017. 9. 23. 2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성격이 둥글둥글하다.

다음 타자 강한울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낸 정우람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김정국 주심에게 고개를 들어 볼 판정에 항의를 했다.

벤치에서 이상군 감독 대행이 뛰어 나와 정우람을 말리면서 상황을 일단락했다.

2사 3루 배영섭 타석에서 볼 카운트 1-1에서 정우람이 3루 주자 이현동을 견제하기 위해 발을 뺐는데 윤성원 3루심이 보크를 선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성격이 둥글둥글하다. 경기장 안이나 밖에서도 얼굴을 붉히는 일이 좀처럼 없다.

그러나 23일 경기에선 달랐다. 짧은 순간에 많은 일이 정신없이 덮쳐 오니 그도 어쩔 수 없었다.

이날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 경기에 정우람은 7-6으로 앞선 8회 팀이 2사 2루 동점 위기를 맞자 등판했다.

대타 이원석을 상대한 정우람은 순식간에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그런데 이후 1-2에서 던진 공 3개가 볼 판정을 받자 두 손을 허리춤에 올려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다음 타자 김성훈에게 던진 공 2개가 모두 볼로 판정됐다. 이후에 흔들렸다. 볼 두 개를 더 던져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강한울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낸 정우람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김정국 주심에게 고개를 들어 볼 판정에 항의를 했다. 벤치에서 이상군 감독 대행이 뛰어 나와 정우람을 말리면서 상황을 일단락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9회 정우람에게 또 돌발 상황이 닥쳤다. 2사 3루 배영섭 타석에서 볼 카운트 1-1에서 정우람이 3루 주자 이현동을 견제하기 위해 발을 뺐는데 윤성원 3루심이 보크를 선언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8-7로 역전이 됐다. 이번엔 펄쩍 뛰었다. 팔을 벌려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 대행도 나와 강하게 어필했다.

규정상 와인드업 상태에선 발을 빼는 행위가 금지돼 있는데 세트포지션에선 가능하다. 경기를 중계한 이효봉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이 이유로 오심을 확신했다. 4심이 모였고, 보크는 번복이 안된다는 규정을 뒤로하고 '4심이 합의하면 판정을 바꿀 수 있다'는 원칙을 들어 판정을 뒤집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을 이해시키기까지 시간도 오래걸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