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폭발에 의한 인공지진"..핵실험 가능성은?

신경진 2017. 9. 2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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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지진대망 "풍계리 일대서 인공지진 발생"
기존 핵실험과 동일하게 진원 깊이 0km로 추정

[앵커]

조금 전 보신대로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자연지진 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이번 지진이 폭발에 의한 인공지진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외신들은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서 중국 반응이 어떤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경진 특파원, 중국 쪽에서는 이번 지진에 대해서 발빠르게 보도를 한 모습인데, 지진에 대해서 어떻게 감지를 했습니까?

[기자]

네, 중국에서 지진을 관측하는 공식기구인 국가지진대망은 지진발생 이후 최초로 지진발생을 감지했습니다.

지진대망는 우리 시간 17시 29분, 북한 북위 41.36도, 동경 129.06도 지점서 3.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지점은 기존의 핵실험이 이뤄진 풍계리 일대 입니다.

지진대망은 이번 지진이 자연지진이 아닌 폭발에 의한 인공지진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나라 기상청과 달리 인공지진으로 중국 공식기구에서 추정하는 근거가 나왔나요?

[기자]

네, 중국 측은 이번 지진이 인공지진이라는 근거로 일반 자연지진과 달리 진원이 얕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지진대망이 확인한 진원은 해발 0m인 지표면 인근인데요.

북한이 기존의 6차 핵실험을 진행했을 때와 같습니다.

만약 중국 측의 관측이 분석이 정확하다면 7차 핵실험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지진발생 이후 각국의 외신들은 앞다투어 속보를 전하며 핵실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다만 핵실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중국정부의 공식적인 대응 움직임은 아직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JTBC 확인결과 북한의 핵실험에 대비한 중국 국가핵안전국과 환경보호부는 지진 감지이후에도 아직 방사능에 대비한 환경응급대책은 발령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네. 중국쪽에서도 계속 들어오는 소식이 있을텐데 앞으로 들어오는 소식이 있으면 전해주길 바랍니다.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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