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13승' 롯데, 넥센 꺾고 3위 점프 기회..넥센 PS 좌절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3위로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넥센은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됐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넨 2연승으로 시즌 성적 77승62패2무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69승70패 2무를 기록 포스트시즌 좌절 트래직넘버가 소멸,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으며 주도권을 쥐었다. 2회말 1사 후 앤디 번즈의 2루타, 김문호의 2루수땅볼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냈다.

넥센도 곧장 반격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태완이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초구 145km 빠른공을 통타, 우중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1-1 동점.

하지만 롯데는 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3회말 선두타자 황진수의 유격수 내야 안타, 전준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손아섭의 좌익수 방면 2타점 3루타가 터졌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는 이대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 4-1을 만들었다.

넥센은 4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한 마이클 초이스가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6회말, 롯데는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뽑으며 안정적인 점수 차를 만들었다. 1사 후 강민호와 문규현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황진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전준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냈다. 그리고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오며 2점을 추가, 6-2를 만들었다.

그리고 8회말 신본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7⅓이닝 2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레일리는 시즌 13승 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3안타로 활약했다.

넥센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4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기회를 무산시키는 등 결국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