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꾼 차상현 감독, GS칼텍스 '명가재건' 신호탄 쐈다

임정택 입력 2017. 9. 23. 19:18 수정 2017. 9. 23. 1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상현 감독이 GS칼텍스 '명가재건'의 초석을 다졌다.

차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2017년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2, 17-25, 25-16, 25-22)로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

차 감독의 지휘 아래 명가재건의 신호탄을 쐈다.

GS칼텍스는 차 감독을 후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재빠르게 전열을 정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차상현 감독이 GS칼텍스 '명가재건'의 초석을 다졌다.

차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2017년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2, 17-25, 25-16, 25-22)로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 2007년, 201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GS칼텍스. 차 감독의 지휘 아래 명가재건의 신호탄을 쐈다.

GS칼텍스는 구단 운영과 경기력에서 V리그를 선도하는 명문이었다. 2007~2008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2008~2009시즌엔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잠시 주춤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2012~2013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을 한 뒤 2013~2014시즌 챔피언에 등극하며 다시 한 번 최정상에 우뚝 섰다.

그러나 암흑기도 있었다. 2014~2015시즌 5위에 머물렀고 2015~2016시즌엔 4위였다. 그리고 지난 시즌 도중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이선구 감독이 사임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GS칼텍스는 차 감독을 후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재빠르게 전열을 정비했다. 차 감독은 시간 부족으로 지난 시즌 5위에 그쳤지만, 프리 시즌 동안 제대로 칼을 갈았다.

약점이던 센터진을 강화했다. 센터 높이를 키워야 한다는 판단. 구단 프런트도 이에 동의, 발 빠르게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을 추진했다. 센터 김유리를 영입한 데 이어 팀의 간판 스타 한송이를 포함한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문명화 김진희를 품에 안았다.

차 감독의 구상이 착착 진행되던 중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주전 레프트 이소영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새로 온 선수가 많은 데다 기존 주포까지 잃은 상황. 하지만 차 감독은 냉정하게 대응했다. 신속히 플랜B를 그렸다. 강소휘를 새로운 에이스로 지명, 전술 밑그림을 다시 그렸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듀크의 연착륙에도 공 들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착실히 담금질을 하던 GS칼텍스. 하지만 세간의 평가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았다. 그렇게 2017년 천안·넵스컵이 개막됐다. GS칼텍스를 주목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이 강해져있었다. 위기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끈질기게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파이팅을 잃지 않았다.

GS칼텍스는 14일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서 도로공사를 3대2로 제압하고 18일 기업은행도 3대2로 꺾었다. 21일엔 KGC인삼공사까지 3대2로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서브 리시브 약점을 노출했고, 조직력도 100%는 아니었다. 에이스로 점 찍었던 강소휘는 몇 차례 경기 중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차 감독은 팀의 중심을 잡았다. 쓴소리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적절한 교체로 분위기를 반전하기도 했다.

결승 문턱까지 밟았다. 상대는 막강 서브를 구사하는 도로공사. 차 감독은 경기 전 "전체적인 선수단 무게감에서 우리가 떨어진다. 이소영 부상으로 원래 구상도 완전히 바뀌었다"면서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흐름만 잘 잡으면 승산있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였다. GS칼텍스는 모든 선수가 한 발 더 뛰는 움직임으로 코트를 부지런히 누볐다. 그 결과는 우승.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2017~2018시즌 V리그는 10월 14일 막을 올린다. GS칼텍스가 명가재건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한편 MVP엔 GS칼텍스의 새로운 에이스 강소휘가 선정됐다. 이바나와 정선아(이상 도로공사)는 MIP, 라이징스타로 뽑혔다.

천안=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마감직전토토, 실시간 정보 무료!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희대학교 '경희침향단' 85%할인 5만원대 한정판매!
故김광석 부인 서해순 “살인자 아니다”
김건모 51년 소주 외사랑 결실, 母 “환장”
문현아 “옆방男→남편…방음도 안 돼”
김민정 “재일교포 재벌과 쫓기듯 결혼”
배일호 “성악 도전…이젠 트로트 못 불러”
'향수샤워젤' 8,900원 72%할인 '3일간만' 악마의 유혹~
삼성노트북, 40%할인, 2017년 3월생산! MS오피스 무료증정까지
방향성, 비거리, 몰라! 너무 쉬운 '아이언', 눈감고도 치겠네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