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지원금 어버이연합에 흘러 들어간 정황 포착

윤민섭 2017. 9. 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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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지원금이 보수성향 단체 어버이연합에 흘러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전담 수사팀은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추선희 씨를 지난 이틀간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단체가 국정원 지원금을 착복한 정황이 담긴 진술을 확보했다고 23일 전했다.

추 씨는 진술 과정에서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이 돈을 집회에 나온 회원들에게 나눠주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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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연합뉴스

국가정보원 지원금이 보수성향 단체 어버이연합에 흘러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전담 수사팀은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추선희 씨를 지난 이틀간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단체가 국정원 지원금을 착복한 정황이 담긴 진술을 확보했다고 23일 전했다.

추 씨는 진술 과정에서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이 돈을 집회에 나온 회원들에게 나눠주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원금의 출처가 국정원이란 사실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씨는 지난 22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도 기자들 앞에서 “회사 사장님께서 후원하신다고 하기에 기업에서 도와주는 것으로 믿었다. 돈을 세탁해서 전달하는 등 의심스러운 부분이 없어 이 사람들이 국정원 직원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어버이연합의 가두시위 활동 등에 대해서는 “국정원에서 특정한 행동을 지시받은 바가 없이 자발적으로 진행한 것이었다”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어버이연합 시위에 국정원과의 조직적 지시 혹은 공모가 있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추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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