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성범죄로 들끓는 이탈리아.."'검은 9월'..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이세영 2017. 9. 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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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유럽 이탈리아에서 최근 엽기적인 성범죄가 잇따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을 뿌리뽑기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윤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마에서 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공원 빌라 보르게세입니다.

이곳에서 최근 끔찍한 성범죄가 일어나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50대의 독일 여성이 한밤중에 성폭행을 당한 뒤 공원 기둥에 나체로 결박된 채 발견된 것입니다.

이 사건 직후 시칠리아 섬에서는 20대의 이탈리아 남성이 환자를 가장해 병원을 방문한 뒤 여의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달 초에도 로마 중심가 테르미니 역 부근에서 난민 남성이 핀란드 여성을 성폭행하는 범죄가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각지에서 성범죄가 잇따르자 "이탈리아가 '검은 9월'을 보내고 있다"는 한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비르지니아 라지 / 로마 시장> "로마시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정부의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여성을 겨냥한 성범죄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성폭력 특별법 등 보다 강력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서유럽에서 남성 우월주의가 가장 팽배해 있는 나라 중 한곳으로 꼽힙니다.

로마에서 연합뉴스 현윤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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