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이어 '한국산 태양광전지'..미국 수출길 좁아지나

이세영 2017. 9. 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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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 정부가 태양광 전지 수입 급증으로 자국 산업의 피해가 크다고 판단해 수입 제동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우리 철강업계가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이번엔 태양광 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철강에 이어 한국산 태양광 전지의 미국 수출길이 좁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22일 "태양광전지의 급격한 수입 증가가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무역위원회는 관세 부과나 수입량을 제한하는 조치인 세이프가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무역위는 자국 내 업체들의 청원에 따라 지난 5월부터 해당 내용을 조사했으며 공청회가 끝나면 11월 13일까지 대통령에게 세이프가드 내용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세이프가드가 발동될 경우 미국에 태양광전지를 수출하는 한국과 중국, 멕시코 기업들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화큐셀과 LG전자, 현대그린에너지 등이 미국에 수출 중이며 대미 수출 규모는 작년 기준 약 1조3천600억원에 이릅니다.

한편 미국의 수입 규제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국내 철강업체는 맞대응 준비가 한창입니다.

최근 권오중 포스코 회장은 미국 정부의 철강 반덤핑 연례재심 조사에서 불공정한 판정이 나올 경우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다음달과 11월, 각각 냉연과 열연제품에 대한 연례재심에 착수합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와 업계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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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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