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모텔만 많은 韓..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 10년간 '역성장'

이지은 2017. 9. 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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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비스업 고용과 부가가치가 여전히 선진국 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도소매·숙박 서비스업 대신 공공·사회서비스를 더욱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OECD는 고용 및 부가가치 비중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각 회원국을 4개 그룹으로 분류했는데, 한국은 서비스업 고용과 부가가치 비중이 OECD 평균 대비 낮은 체코, 폴란드, 멕시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과 함께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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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내 서비스업 고용과 부가가치가 여전히 선진국 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도소매·숙박 서비스업 대신 공공·사회서비스를 더욱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표한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0년 평균 한국 서비스업 고용 비중은 68.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3.4%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서비스업 고용 비중이 늘면서 OECD와의 격차는 2005년 5.6%포인트에서 4.7%포인트로 축소됐지만, 여전히 격차가 큰 수준이다.

전 산업에서 서비스업의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 10년 평균 한국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은 0.8%포인트 감소한 59.8%로, 1.2%포인트 증가한 OECD 국가(70.7%)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의 제조업 부가가치 비중이 OECD 국가보다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OECD는 고용 및 부가가치 비중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각 회원국을 4개 그룹으로 분류했는데, 한국은 서비스업 고용과 부가가치 비중이 OECD 평균 대비 낮은 체코, 폴란드, 멕시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과 함께 분류됐다.

평균보다 부가가치와 고용 비중이 높은 국가는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영국, 미국 등이며, 부가가치는 높지만 고용 비중이 낮은 나라는 일본, 포르투갈 등으로 나타났다.

또 오스트리아,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등은 고용 비중은 평균보다 높지만 부가가치 비중은 평균보다 낮은 그룹으로 분류됐다.

예정처는 우리나라가 OECD 국가보다 국내 서비스업 고용비중이 낮은 이유로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 등의 비중을 꼽았다.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에는 공공행정과 교육, 보건,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업종이 포함된다.

한국은 5대 서비스 업종 중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에서 OECD 국가보다 고용 비중이 낮은 반면 도소매·숙박업의 고용 비중은 OECD 국가보다 높게 나타난다. 도소매·숙박업은 도소매와 운수업, 숙박업이 포함된 업종으로 고용 비중이 28.8%에 달한다.

서비스업 고용의 안정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2016년 전 산업 대비 주요 서비스업종별 고용 비중의 변동계수를 비교했을 때,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의 변동성은 한국(0.07)이 OECD(0.03)보다 약 2.3배 높았고 도소매·숙박업 변동성은 한국(0.034)이 OECD(0.003)보다 11배나 높았다.

예정처는 "서비스업 고용 비중과 부가가치 비중을 OECD 국가 수준으로 증가시키기 위한 대응 마련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요소투입형 서비스업 성장 전략보다는 기술혁신과 제도개혁에 기초한 총요소생산성 주도의 성장 전략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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