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정진석 발언 조현오보다 악의적, 법 앞 평등 원칙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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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3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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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관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에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 앞의 평등 원칙이 지켜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23일 트위터에 “정진석 의원 발언은 이미 유죄 판결 받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 발언보다 훨씬 더 악의적이며 공개적. 법 앞의 평등 원칙 지켜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 전 경찰청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차명계좌 의혹을 제기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2014년 징역 8개월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정진석 의원이 20일 페이스북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관해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 씨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한 글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논평을 내고 “형언할 수 없는 최악의 막말로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정진석 의원은 정치적·법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허위 사실로 고인과 유족을 욕보이셨으면 그에 따른 응분의 법적 책임을 지시면 된다사과도 요구하지 않겠다. 그 시간에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준비 열심히 하시기 바란다. 이번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임을 미리 알려 드린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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