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네빌이 모라타보다 코스타를 선호하는 이유?

P. 네빌이 모라타보다 코스타를 선호하는 이유?

(베스트 일레븐)

<스카이 스포츠>서 축구 전문가로 활약하는 필 네빌이 알바로 모라타와 디에고 코스타를 두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네빌이 선호하는 공격수상은 확실히 모라타보다는 코스타였다.

서류상으로는 아직 두 선수 모두가 첼시지만, 코스타는 이제 곧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난다. 그리고 첼시의 전방은 시즌 개막 이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모라타가 책임진다. 그러나 만약 네빌이 첼시의 감독이었다면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네빌은 “솔직히 말해서, 지금 이 순간 모라타보다는 코스타를 나의 팀에 두고 싶다”라고 자신이 사령탑이었다면 코스타를 내치는 일은 없었을 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타가 잉글랜드 경기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라타도 훌륭한 잠재성이 있다. 하지만 상대 팀의 감독이라면, 코스타보다는 모라타와 부딪치는 것을 선택할 것”이라고 다루기에는 코스타가 더 까다로운 유형이라는 듯 이야기했다.

네빌은 코스타를 선호하는 이유로 경기장에서 지역을 가리지 않고 날카로움을 뽐내는 점을 들었다. 네빌의 견해에 따르면 모라타는 크로스 상황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코스타는 왼쪽과 오른쪽, 그리고 중앙까지, 플랫 4 전체를 괴롭힐 능력이 있다. 그래서 수비수 입장에서는 코스타의 존재가 귀찮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네빌은 자신의 센터백이라면 코스타와 맞닥뜨림이 싫었을 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스 안에서 만큼은 모라타가 코스타보다 좋은 피니셔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모라타보다는 아직은 코스타가 한 수 위라는 게 네빌의 종합적 평가다. 물론 네빌의 판단이 들어맞을지는 아직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지 싶다. 모라타는 머리를 이용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그러나 모라타가 제공권 이상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단조로운 패턴만 발각되어 EPL 수비수들이 그를 상대하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이번 여름 첼시의 결단은 실패로 끝나게 된다. 그리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동료와 팬은 코스타를 그리워할 수도 있다. 튀는 행동을 떠나 실력만큼은 확실했던 코스타였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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