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순위' 앤써니 베넷, 피닉스와 캠프 계약!

이재승 2017. 9. 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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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드디어 그가 돌아온다.

『The Vertical』의 쉠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 선즈가 앤써니 베넷(포워드, 203cm, 117.5kg)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계약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계약시기와 계약조건을 고려할 때 1년 계약일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조건은 보장되지 않은 조건이고, 이번 계약은 트레이닝캠프 계약이다.

베넷은 지난 시즌 도중 브루클린 네츠로부터 방출 당했다. 베넷은 지명 이후 NBA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무려 세 번째로 결별통보를 받았다.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트레이드 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보내졌지만, 시즌 개막 전에 끝내 살아남지 못했다. 이내 토론토 랩터스와 계약했지만, 적잖은 시간을 D-리그서 보냈고, 시즌 막판에 방출되고 말았다.

지난 여름에는 최약체인 브루클린과 계약했지만, 여전히 베넷은 D-리그를 오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패했다. 베넷은 지난 1월 10일(이하 한국시간)에 방출 통보를 받았고, 이후 유럽으로 건너간 그는 터키리그의 페네르바체와 계약했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가 유로리그 우승을 하는데 일조했지만, 베넷은 이번에도 살아남지 못했다.

베넷은 NBA 드래프트에 앞서서는 나름 훌륭한 이력을 쌓았다. 지난 2012년에 맥도날드 올-아메리칸에 뽑혔다. 지난 2013년에는 올-마운틴웨스트컨퍼런스 퍼스트팀과 올해의 1학년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를 바탕으로 2013 드래프트에서 높은 순번에 지명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돌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베넷을 1라운드 1순위로 호명했다.

이후 베넷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NBA에서 코틀르 누비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했다. 전형적인 트위너로 평가됐다. 파워포워드로 뛰기에는 높이가 부족했고, 스몰포워드로 나서기에는 기동력이 떨어졌다. 하물며 벤치에서 양쪽 포워드 포지션을 넘나들기에도 부족한 꼴이 됐고, 제대로 둥지를 틀지 못했고 버림받기 일쑤였다.

결국 베넷은 역대 최악의 1순위 선수가 됐다. 기존의 마이클 올러워칸디(1998 1순위), 콰미 브라운(2001 1순위), 안드레아 바르냐니(2006 1순위)를 훨씬 더 뛰어넘는 최악의 1순위 지명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도중 브루클린에서 방출된 이후 NBA로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베넷은 어렵사리 캠프 계약을 통해 기회를 잡게 됐다.

이번 계약은 피닉스의 제이 트리아노 수석코치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트리아노 코치는 캐나다 대표팀 감독직도 겸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 나름 좋은 몸 상태를 보였고, 이는 곧 피닉스와의 계약을 맺는데 적잖은 도움이 됐다. 피닉스는 베넷을 통해 캠프 전력을 좀 더 끌어올리거나 G-리그(전 D-리그)팀을 보강하기 위한 일환인 것으로 파악된다.

베넷은 지난 2015년 여름에 캐나다 대표팀에 합류했다. 2015 팬아메리칸게임에 출전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팬아메리칸게임이 열렸고, 베넷의 활약에 힘입어 캐나다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베넷은 지난 팬아메리카게임에서 5경기에 나서 평균 15.6점 10.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베넷이 골밑에서 힘을 냈고, 이는 캐나다의 은메달로 귀결됐다.

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캐나다는 본선에서 도미니카 공화국, 아르헨티나, 멕시코를 꺾고 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미국을 제쳤지만, 결승서 브라질에 패했다. 베넷은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 18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대패를 막지 못했다. 베넷은 앤드류 니콜슨과 캐나다를 이끌었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이어 2015 아메리컵에 나서 올림픽 진출을 시도했지만,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에 발목이 잡혔다. 당시 베넷을 필두로 앤드류 위긴스(미네소타), 코리 조셉(인디애나), 켈리 올리닉(마이애미), 드와이트 파월(댈러스), 닉 스타스커스(필라델피아), 트리스탄 탐슨(클리블랜드), 타일러 에니스(레이커스), 베넷, 니콜슨이 모두 출격했지만,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지난 여름에 올림픽을 앞두고 캐나다는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섰지만, 위긴스가 불참했고 끝내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여름에 2017 아메리컵이 열렸지만, 베넷은 캐나다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캐나다는 본선에서 탈락했고, 역대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인 8위에 그쳤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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