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언양버스터미널 폐쇄하면 면허취소 등 강력 대응"

이상문 기자 2017. 9. 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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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 울주군 언양 시외버스 터미널 운영사업자가 다음달 1일부터 터미널을 폐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울산시와 울주군이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언양 시외버스터미널 운영사업자인 ㈜가현산업개발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식적인 통보는 없었지만 다음달 1일부터 터미널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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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버스터미널 부지 주변. © News1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최근 울산 울주군 언양 시외버스 터미널 운영사업자가 다음달 1일부터 터미널을 폐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울산시와 울주군이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언양 시외버스터미널 운영사업자인 ㈜가현산업개발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식적인 통보는 없었지만 다음달 1일부터 터미널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터미널이 폐쇄될 경우에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5조에 따른 면허취소와 과징금 부과는 물론이고 터미널사업자 본연의 의무인 버스 및 승객에 대한 편의제공을 중단한데에 대해 고발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울산시 김대호 교통건설국장은 “언양 시외버스터미널은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를 받아 공사 중에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도시계획시설 폐지가 불가능한 상태”라며 “결코 멈춰서는 안 될 시민의 발을 볼모로 공용터미널 폐쇄부터 언급하는 사업자에게 막대한 부당이익을 안겨줄 수 있는 특혜성 도시계획 변경은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터미널 폐쇄에 대비해 울산시와 울주군은 시외버스운송업체가 임시로 승하차를 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언양공영주차장에 설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은 1986년 1월 자동차정류장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받았으며 1989년 실시계획 인가와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았다. 그러나 허가 당시 도면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1993년 한차례 준공계가 반려됐으며 ㈜가현산업개발로 터미널운영사가 바뀐 후에도 20년 넘게 미준공 상태에서 임시 사용해 왔다.

㈜가현산업게발은 터미널의 운영이 적자를 거듭하자 터미널 부지를 언양읍의 옛 한국도로공사 영남지사 자리로 옮기려 했으나 지가가 예상보다 높아 이전을 포기했다.

㈜가현산업개발은 지난 18일 만성적인 적자로 회사 운영이 어려워 다음달 1일부터 터미널을 폐쇄하겠다는 공문을 울산시에 전달했다.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은 하루 1500~2000명의 언양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iou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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