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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발자취를 따라서…'2017 정조대왕 능행차'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정조의 발자취를 따라서…'2017 정조대왕 능행차'
  • 송고시간 2017-09-23 10:10:59
정조의 발자취를 따라서…'2017 정조대왕 능행차'

[앵커]

오늘 역대 최대 규모의 정조대왕 능행차가 재현되고 있죠.

오늘 아침 창덕궁을 출발한 능행차 재현 행렬이 이제 서울역에 다다랐습니다.

오늘 행렬은 8시 30분쯤 창덕궁에서 시작됐는데요.

이 곳에서는 능행차를 떠나는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에게 안전과 무사 복귀를 기원하는 백성들의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이번 행렬은 창덕궁에서 시작해 서울역과 배다리를 지나 노들섬까지 이어집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유진 캐스터.

[캐스터]

네, 저는 지금 서울로 7017 고가도로 위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는 조선시대 의복을 입은 사람들이 숭례문을 가로질러 2017도로를 향해서 걸어오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텐데요.

바로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입니다.

정조대왕이 창덕궁을 떠나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화성 융릉까지 떠난 능행차를 재현한 겁니다.

조선 22대 임금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 무덤을 지금의 경기도 화성 융릉으로 옮기고 13차례에 걸쳐 능행차를 떠났습니다.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에서 하루를 묵고 수원화성을 거쳐 융릉까지 가는 조선 최대 왕실 행렬이었는데요.

통상 수천명의 수행 인원과 1천여필의 말이 동원됐습니다.

그동안 일부 구간에서 능행차 행사가 열리기는 했지만, 이번 주말 정조 사후 222년 만에 59.2㎞ 전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됩니다.

행사에는 연인원 5천여명과 말 690필이 동원되고요.

한강을 건널때는 사람과 말이 통과할 수 있도록 배다리가 설치됩니다.

이번 행사는 수원, 화성 외에도 서울 종로와 경기 안양 등 6개 자치단체도 참여해서 국내 최대 지역 연합축제가 될 전망입니다.

효심과 민심의 행렬인 능행차는 오늘 시흥 행장에 잠시 여장을 풀었다가 내일 수원 화성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정조대왕 능행차가 222년만에 재현됨에 따라 그동안 수원에서만 이뤄졌던 반쪽짜리 행사라는 아쉬움을 떨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로 7017 고가도로 위에서 연합뉴스TV 한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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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