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합류 맥키네스, 골밑 약점 상쇄하는 팀 활력소!

이재범 2017. 9. 23. 09: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런스 왓슨 대신 KT에 새롭게 합류한 웬델 맥키네스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웬델) 맥키네스가 일본에서 합류했다. 손발을 맞춰 보지도 않고,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음에도 선수들이 좋아할 만큼 능력을 보여줬다.” 

부산 KT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 KT 빅토리움 체육관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 KT는 경기 막판 끌려가다 김철욱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5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이로 좁힌 뒤 정희원의 3점슛 버저비터로 79-79, 동점으로 끝냈다. 연습경기이기에 연장전을 치르진 않았다. 

KT는 국내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14승 1무 1패로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양팀 모두 경기 막판 외국선수 없이 주전들을 대거 빼는 등 최강의 전력으로 맞붙지 않았지만, KT가 지지 않은 경기를 하는 건 분명 정규리그에서 희망을 갖게 한다. 

이날 경기에서 관심을 끈 선수는 웬델 맥키네스(192.4cm)다. 지난 두 시즌 동부에서 93경기에 나서 평균 19.2점 8.0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한 맥키네스는 KT의 고민이었던 골밑을 강화해줄 최적의 선수였다. 

맥키네스는 테런스 왓슨(190.8cm) 대신 KT 유니폼을 입고 지난 8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국내선수들에게 일본 전지훈련 맥키네스 활약에 대해 물었다. KT 관계자는 “맥키네스가 (리온) 윌리엄스 따라 굉장히 성실하고, 국내선수들이 모두 만족할 정도로 잘해줬다”고 했다. 

김현민(200cm, C)은 “진짜 좋다. 맥키네스가 뛸 때 분위기가 달라진다. 팀의 활력소 같은 존재다. 왓슨도 나쁘지 않았지만, 맥키네스가 더 낫다”며 “제가 뛰는 시간이 줄어도 맥키네스가 잘 해서 팀만 좋아진다면 정말 좋을 거 같다”고 맥키네스 합류를 반겼다. 

이재도(180cm, G)는 “KBL에서 검증된데다 장단점을 아는 선수다. 우리 팀에서 충분히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일본 전지훈련에서 팀에 합류했음에도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일본에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며 “이전과 달리 두 외국선수(맥키네스,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묵직한 느낌이 있어서 다른 팀이 무서워할 거 같다. 슛도 있는데다 빠르고 힘이 있는 선수들이라서 가드 입장에서 듬직하다”고 맥키네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볼을 많이 달라고 하는 욕심이 있는 선수라서 제가 많이 맞춰줘야 한다. 이제 팀에 합류한지 1~2주 가량 지났는데 개막까지 남은 기간 동안 많이 이야기하면서 훈련에 임해 호흡을 맞출 거다”고 덧붙였다.

KT 주장 김영환(196cm, F)은 “필리핀리그에서 뛰다가 와서인지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우리 팀 플레이에 적응하면 굉장히 시너지 효과가 날 거라고 기대한다”며 “워낙 골밑에서 전투적인데다 키 큰 외국선수 수비도 어느 정도 해줘서 우리 골밑 약점을 상쇄해줄 수 있다”고 맥키네스의 활약을 기대했다. 

 

지난 두 시즌 동부에서 평균 19.2점 8.0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한 맥키네스는 이번 시즌 KT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김영환은 LG 시절 가드형 단신 외국선수와 많이 뛰었다. 제대로 골밑을 지켜주는 단신 외국 선수와 호흡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김영환은 “아직 맞춰본 시간이 적어서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면서도 “맥키네스를 상대팀에서 상당히 까다로워 할 거라서 그것에서 나오는 외곽 기회도 많이 날 거 같다”고 예상했다. 

맥키네스는 이날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1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버티는 골밑에서도 전투적인 플레이는 여전했다. 

KT 조동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맥키네스가 일본에서 합류했다. 손발을 맞춰 보지도 않고,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음에도 선수들이 좋아할 만큼 능력을 보여줬다”며 “성실하고 다부진 성격인데다 연습경기에서 힘들어도 열심히 플레이를 했다. 국내 연습경기와 달리 일본에서 지역방어 수비도 섰는데 나름 소득이 있었다”고 맥키네스 활약에 만족했다.

조동현 감독은 골밑을 지켜줄 단신 외국선수를 원했다. 맥키네스가 딱 그런 선수다. 조동현 감독은 “조금 더 욕심을 부리고 싶은데 이 정도면 다른 팀과 비교해도 괜찮다”며 “지난 시즌엔 윌리엄스 한 명으로 경기를 했기에 굉장히 좋다”고 말하며 기분좋게 웃었다. 

사진출처 = KBL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