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런던, 우버 영업 갱신 불허..우버 "이의 신청할 것"

이선목 기자 2017. 9. 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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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 업체 우버(Uber)가 영국 런던에서 영업 정지를 당했다.

CNBC, CNN머니 등 외신은 영국 런던 교통공사 TfL가 우버 런던 법인의 영업 갱신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는 이어 "TfL이 우버를 계속 허가해 런던 시민의 안전과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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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 업체 우버(Uber)가 영국 런던에서 영업 정지를 당했다. CNBC, CNN머니 등 외신은 영국 런던 교통공사 TfL가 우버 런던 법인의 영업 갱신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 제공

TFL은 이번 조치의 이유에 대해 “우버의 운영방식은 잠재적으로 대중의 안전과 안보에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많은 사안에 관련돼 기업의 책임이 결여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CNBC는 세계 최대 도시 중 하나인 런던에서의 영업 정지는 우버에 막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전했다. 런던에서 우버 기사로 일하는 사람은 4만명에 이르며, 우버 앱 이용자는 350만명 정도다.

우버가 런던에서 영업할 수 있는 최종 기한은 9월 30일이다. 그러나 우버는 21일 이내에 이 결정에 대해 이의를 신청할 권리를 갖는다.

우버측은 이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우버 런던 법인은 “런던의 규제 당국이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우버 런던 총 책임자인 톰 엘비지는 “런던 시민들은 우리가 이러한 결정의 대상이 됐다는 것에 경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결정에 대한 런던 시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자칭 우버의 팬이라고 밝힌 제임스 페이스는 “영국의 전통적인 택시 업체인 ‘블랙캡스(Black Cab)’가 영국을 지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버에게 문제가 있다면 그들을 막을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런던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로렌 포웰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버를 잃는 것은 특히 블랙캡스(Black Cab)의 말도 안되는 요금을 감당할 수 없는 런던의 젊은이들에게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포웰은 또 TfL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사디크 칸 런던 시장에 대해 “그는 지금 우버 운전기사들에게 당면한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TfL의 결정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런던의 모든 회사는 규칙에 따라야하며, 우리가 기대하는 높은 기준에 부합해야 하고, 특히 고객의 안전에 대해 그렇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TfL이 우버를 계속 허가해 런던 시민의 안전과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런던에서 우버 기사로 일하던 파피 볼라는 “우버가 영업 정지가 되면 어떤 일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우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버는 안전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강도들은 우버 사용자들이 현금 대신 신용카드로 지불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프랜시스 오 그래디 영국노총(TUC) 총 책임자는 트위터를 통해 “(우버처럼) 운전 기사를 하찮게 대하지 않거나 안전에 대해 비용을 아끼려 들지 않아도 택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다”며 “우버의 운명은 자초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영국 최대 노조인 GMB의 법무팀 대표인 마리아 루드킨은 성명서를 통해 “이 역사적인 결정은 운전 기사가 그들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위한 승리”라며 “대중과 기사, 승객은 안전하게 지켜지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 다른 택시 예약 앱인 캐비(Kabbee)의 저스틴 피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버는 지난 몇년 동안 규칙을 피해왔다”며 “그들은 21일 동안 그들이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버 대변인은 이번 TfL의 결정이 우버의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잇츠(UberEATS)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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