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휘청'..남경필 가족 논란은 수면 아래로?

이슈팀 문이영 입력 2017. 9. 2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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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의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연일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지난 22일 자신의 중학생 아들이 또래 여학생을 성추행·성희롱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정치인으로 살아오며 아버지로서 역할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머리를 숙였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정청래 전 의원의 아들이 중학교 1학년이던 당시 피해 학생의 가슴 등 신체 일부를 만지며 성추행 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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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슈팀 문이영 기자]
정청래, 아들 성추행 사건 사과…"아버지 역할 소홀 반성"

정청래 "처벌 회피 시도 없었다…피해자 신원 노출 막아달라"

정청래 전 의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연일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지난 22일 자신의 중학생 아들이 또래 여학생을 성추행·성희롱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정치인으로 살아오며 아버지로서 역할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머리를 숙였기 때문.

정청래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을 차지한 상태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2015년 제 아이와 피해 학생은 중학교 1학년 친구 사이였는데, 제 아이가 문제의 행동을 했고 피해 학생이 거부하자 행동을 중단했다"며 "이후 중학교 2학년 때 제 아이가 피해 학생에게 익명으로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내 피해 학생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어 "사건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됐고, 제 아이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와 가정법원 재판 결과에 따라 성실하게 교육을 받았다"며 "이 전체 과정 동안 저는 제 아이의 처벌 회피를 위한 그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특히 "제가 먼저 사실을 밝히는 것은 변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취재 과정에서 피해 학생의 의사에 반해 그 신원이 노출돼 또 다른 상처를 입히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도, 제 아이도 함께 각별히 노력하겠다. 거듭 피해 학생과 학부모님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개 사과했다.

이에 앞서 동아일보 등 일부 언론은 민주당 소속 전 국회의원의 중학생 아들이 또래 여학생에게 성추행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며, 경찰이 가해 사실 일부만을 학교에 통보해 현재까지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정청래 전 의원의 아들이 중학교 1학년이던 당시 피해 학생의 가슴 등 신체 일부를 만지며 성추행 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아들이 자신이 한 일이라는 사실을 밝힌 뒤 피해 학생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사건 수사와 재판이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됐다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현재 ‘정청래 아들 이슈와 김어준의 오늘자 예언’이라는 제목으로 글 한편이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청래 아들 사건이 이슈가 되었네요. 3년전 사건이 이제야 갑자기 이슈가 된다. 그 시절이 어떤 시절이었나요? 정부 검찰 경찰 군대 국정원 등등이 똘똘 뭉쳐서 반대파를 축출하는데 안달이 나 있던 때 아닙니까? 그런데 저 사건을 몰랐다고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경찰에 신고까지 들어갔는데? 그것도 MB와 새누리당을 그렇게 괴롭히던 그 정청래 잖아요ㅎㅎ”라며 “오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이 예언을 하나 남겼습니다. 방송중 남경필 아들 사건 얘기하다가 ‘지난 10년간의 패턴으로 추측하여 예언하건데, 당분간 정치권 또는 유명인들, 고위층인사들의 자제들에 관한 뉴스가 한동안 쏟아질 것이다’”라며 “더 지켜봐야겠지만 김어준은 참 대단한 것 같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이번 정청래 전 의원의 경우, 남경필 도지사에 대한 비난 일색과 달리 일각에서는 아들의 잘못을 빠르게 인정한 정청래 전 의원을 옹호론을 펼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청래 의원 이미지 = 연합뉴스

이슈팀 문이영 기자 iyo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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