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때문이라고?" 정진석 의원이 노무현 자살 언급한 이유

천금주 기자 2017. 9. 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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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부부싸움' 때문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실을 왜곡하고 과장하고 여론조작하고 모욕주고 그리하여 노 대통령이 비극적인 결심을 하게 한 거 이상의 정치보복이 있나?"라고 한 박 시장은 "국정원의 정치개입과 정치공작의 정점에 서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발한 것은 나와 가족에 대한 음해와 공작을 넘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가의 근간을 허문 중대범죄로 앞으로 이런 일이 되풀이 되면 안 된다는 공익적 판단에 기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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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부부싸움’ 때문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19일 박 시장은 박 시장은 이 전 대통령을 전 대통령 등을 국가정보원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관련 조사가 자신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했다.

같은 날 새벽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이라고 한다”며 “내가 아는 정치보복이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저 대통령에 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실을 왜곡하고 과장하고 여론조작하고 모욕주고 그리하여 노 대통령이 비극적인 결심을 하게 한 거 이상의 정치보복이 있나?”라고 한 박 시장은 “국정원의 정치개입과 정치공작의 정점에 서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발한 것은 나와 가족에 대한 음해와 공작을 넘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가의 근간을 허문 중대범죄로 앞으로 이런 일이 되풀이 되면 안 된다는 공익적 판단에 기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의 이 같은 주장에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정무수석을 지낸 정 의원이 반박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언급했다. 20일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대 정치보복은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가한 것이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은 또 무슨 궤변인가... 노무현을 이명박이 죽였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로씨로 부터 수백만불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며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 책임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래서 그 한을 풀겠다고 지금 이 장난을 벌이는 것인가?”라고 한 정 의원은 “적폐청산 내걸고 정치보복의 헌 칼 휘두르는 망나니 굿판을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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