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두산, 누가 1위? 최하위 kt에 물어봐

2017. 9. 2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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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규시즌 우승팀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우승팀의 운명은 아마도 최하위 kt의 손에 달려 있다.

두산은 25~26일 이틀을 쉬고 27일 수원에서 다시 kt를 상대하게 된다.

최하위 kt가 KIA와 두산이 벌이는 정규시즌 우승에 캐스팅보트를 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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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2017년 정규시즌 우승팀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우승팀의 운명은 아마도 최하위 kt의 손에 달려 있다.

선두 KIA가 22일 2위 두산에 0-6으로 패하면서 두 팀의 간격은 0.5경기 차이로 줄어들었다. 이제 선두 다툼은 안개정국이다. 줄곧 선두를 달려온 KIA, 마침내 뒤꽁무니를 따라잡은 두산 모두 기회가 있다.

KIA는 136경기 81승1무54패, 두산은 139경기 81승3무55패다. 3경기 덜 치른 KIA는 LG 1경기, 한화 3경기 그리고 kt와 4경기가 남아 있다. 두산은 SK, LG, 한화와 1경기씩 그리고 kt와 2경기 남아 있다.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최하위 kt와의 경기들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당장 이번 주말 kt는 KIA와 두산을 번갈아 상대한다. kt는 23일 광주에서 KIA를 만나고, 24일에는 잠실에서 두산과 경기를 치른다. kt의 성적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도 있고, 좁혀졌던 간격이 다시 벌어질 수도 있다. 

사실상 3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한 kt가 9월 들어 '고춧가루 부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9월 성적은 10승 7패로 좋다. 상위권 팀 상대로 승리 사냥도 많았다.

kt는 9월에 LG에 3승무패를 기록했고, 넥센과는 3승2패를 기록했다. 5위 다툼을 벌이던 LG와 넥센은 kt에 당한 뼈아픈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건너 가고 있다. 부담없이 잔여 경기를 치르는 kt는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위권 팀들에겐 부담스런 존재다. 

KIA는 올해 최하위 kt 상대로는 기를 펴지 못했다. 지난 16~17일 2연전을 승리하면서 7승5패로 맞대결 성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23일 광주에서 한 경기를 치르고, 시즌 마지막 3경기가 kt 원정 경기로 잡혀 있다. 막판까지 두산과 치열한 1위 싸움을 한다면, kt와의 3연전이 운명을 결정짓게 된다. 

KIA는 23일 kt 선발로 심재민을 상대한다. 불펜으로 줄곧 뛰는 심재민의 올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이다. 김진욱 kt 감독은 "심재민의 선발 가능성을 보고 싶다"며 선발로 예고했다. KIA가 생소한 좌완 선발에 초반 말려든다면 고전할 수 있다.  

24일 kt-두산전에는 돈 로치(kt)가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두산에 부담된다. 두산은 25~26일 이틀을 쉬고 27일 수원에서 다시 kt를 상대하게 된다. 맞대결 10승 4패로 우위지만, 마지막 2차례 경기 승패는 아주 중요하다.

시즌 막판, 이미 순위 경쟁에는 무관한 하위권 팀들은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상대팀의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더 좋은 경기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kt는 "우리는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포기는 없음을 천명했다. 최하위 kt가 KIA와 두산이 벌이는 정규시즌 우승에 캐스팅보트를 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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