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데뷔 마친 文대통령, 이제 국내이슈로..꼬인 정국 해법은

서미선 기자 입력 2017. 9.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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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3박5일간의 미국 뉴욕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다시 협치·인사 등 '국내 이슈'에도 눈을 돌린다.

청와대에 따르면, 늦은 밤 관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일정 없이 필요 시 국정현안에 대한 보고 등을 받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외부일정 없이 여독을 풀면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상 및 여야 지도부와의 안보 회동,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는 인사 문제 등을 가다듬는 차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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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일정 없이 내주 예정 여야회동·인사문제 등 고심할듯
3박 5일간의 미국 뉴욕 순방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F. 케네디 공항에서 전용기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 2017.9.22/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3박5일간의 미국 뉴욕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다시 협치·인사 등 '국내 이슈'에도 눈을 돌린다.

청와대에 따르면, 늦은 밤 관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일정 없이 필요 시 국정현안에 대한 보고 등을 받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외부일정 없이 여독을 풀면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상 및 여야 지도부와의 안보 회동,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는 인사 문제 등을 가다듬는 차원에서다.

우선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최종 재가를 늦어도 이날까지 마치고 대법원장 임명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양승태 현 대법원장 임기가 오는 24일 끝나는 점을 감안해서다.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5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회동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전날(22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등 여야 지도부를 연이어 찾으며 회동일정 조율에 바로 착수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는 전화통화를 했다.

오는 30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여야 지도부 청와대 초청은 내주 중이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이 이뤄질 경우 지난 6~7일 러시아 순방과 이번 뉴욕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개혁입법 추진 등에 협조를 구하기 위한 여야정협의체의 조속한 구성을 거듭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 여야 대표 청와대 회동에 이어 이번에도 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어 '제1야당'과 함께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청와대는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나, 끝내 결렬될 경우 지난 번처럼 한국당 없이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청와대와 여당 및 국민의당 간 논의과정에서 선거구제 개편을 위한 개헌이 동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며 눈길이 모아진다.

개헌을 바라는 한국당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다. 이같은 논의가 진척된다면 한국당의 청와대 회동 불참 입장이 변화할 여지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 수석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약속 수준의 대화는 아니고, 청와대가 약속할 입장도 아니다"고 확대해석엔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김명수 후보자 인준 통과로 큰 산은 넘었지만 인사 문제에 관해선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초대 내각을 완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새로 지명해야 하고, 현재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헌법재판소장 문제도 매듭을 지을 필요가 있다.

새 정부에서 주요 고위공직자가 박성진 전 중기부장관 후보자까지 7명이 낙마한 가운데 청와대는 "더 이상은 안 된다"는 위기감 속 인사검증 작업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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