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1주기 추모대회' 등 서울 곳곳 대규모 집회

김다혜 기자 입력 2017. 9.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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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23일에는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의식불명에 빠진 지 300여일 만에 숨진 농민 백남기씨의 1주기 추모대회를 비롯한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먼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들의 모임 '농민의 길'은 23일 오후 4시 서울 종로1가 르메이에르 빌딩 옆에서 '백남기 농민 뜻 관철과 농정개혁을 위한 전국 농민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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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반대하며 분신한 고 조영삼씨 시민사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주장 보수단체들 집회·행진도
(자료사진)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주말인 23일에는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의식불명에 빠진 지 300여일 만에 숨진 농민 백남기씨의 1주기 추모대회를 비롯한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먼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들의 모임 '농민의 길'은 23일 오후 4시 서울 종로1가 르메이에르 빌딩 옆에서 '백남기 농민 뜻 관철과 농정개혁을 위한 전국 농민대회'를 연다. 이어 오후 5시에는 백남기투쟁본부와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같은 장소에서 '백남기 농민 1주기 민중대회'를 진행한다.

공식 본행사인 '생명평화일꾼 故백남기 농민 1주기 추모대회'는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다. 가수 이상은씨의 추모공연이 준비된 이 행사에는 약 5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이날 살수차나 차벽을 배치하지 않고 집회질서를 관리할 방침이다.

이날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반대하며 분신해 사망한 고 조영삼씨(58)의 시민사회장도 치러진다. '사드철회 마중물 고 조영삼님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장례위)는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영결식을 열고 오전 11시30분에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노제를 지낸다.

조씨는 1995년 정부 승인 없이 북한을 방문해 26일간 체류했다가 독일에서 약 18년간 망명생활을 한 뒤 2012년 귀국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수감생활을 했다. 조씨는 지난 19일 사드배치에 반대한다는 글귀를 남기고 분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사망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보수단체들의 집회 및 행진도 동시다발로 열린다. 박근혜전대통령무죄석방서명운동본부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혜화역 앞에서 집회를 가진 뒤 종로5가 교차로-보신각-안국 교차로를 거쳐 현대미술관으로 행진한다. 이 집회 및 행진에는 6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는 같은 시각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한 뒤 보신각 등을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한다. 예상 참가인원은 약 200명이다. 같은 시각 박근혜전대통령구명총연맹은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태극기행동본부는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가진 뒤 일대를 행진한다. 각 집회 예상 참가인원은 300명, 200명이다.

아울러 서울시·수원시·화성시가 공동 주최하는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로 인해 서울 도심 약 22㎞ 구간의 차량 소통이 순차적으로 통제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자가용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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