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와이 당국 '수소탄 발언' 긴장.."쓰나미처럼 대비하라"

2017. 9. 2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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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태평양 수소탄 시험'을 언급하자 미국 하와이 주(州)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미 언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알로하 스테이트(하와이) 당국이 가능한 핵 공격에 대비해 주민들을 교육하고 준비하게 하도록 작업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쓰나미에 대비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하라고 알려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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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태평양 수소탄 시험'을 언급하자 미국 하와이 주(州)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미 언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알로하 스테이트(하와이) 당국이 가능한 핵 공격에 대비해 주민들을 교육하고 준비하게 하도록 작업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쓰나미에 대비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하라고 알려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진 워드 하와이 주 의원(공화)은 "지금은 그것(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라며 "이건 기우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HEMA)의 번 미야기 국장은 AP통신에 "위협이 실제로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하와이가 무시할 수 없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격이 발생하면 하와이는 20분 안에 경보 체제가 작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주 상원 공공안전·국방위원회는 전날 주 의사당에서 북한 핵 및 미사일 위협과 관련한 정보 브리핑 회의를 열었다.

앞서 주 의회는 재난관리당국에 핵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냉전 시대에 마련된 비상대응 매뉴얼을 업데이트할 것을 요구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 측은 지난 7월에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상대응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하와이는 평양에서 약 7천200㎞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북한의 화성-12형 미사일이 도달할 거리는 아니지만, 태평양 상에서 핵 실험이 이뤄질 경우 직·간접적인 피해를 볼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미국이 1958년 태평양에 있는 존스턴 섬에서 핵폭발 시험을 했을 때 1천㎞ 이상 떨어진 하와이의 통신이 수 시간 중단된 사례도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1일(현지시간) 숙소인 맨해튼의 호텔 앞에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성명에 대해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2017.9.22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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