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과거 남경필 아들 문제 불거지자 "저도 매일 아들 걱정"

이가영 입력 2017. 9. 22. 23:14 수정 2017. 9. 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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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자신의 중학생 아들 성추행 사건에 관해 사과한 가운데 과거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군 후임병을 폭행·성추행했을 당시 남긴 트위터 글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 지사 아들 사건을 언급하며 "아버지로 산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 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그는 "저도 세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매일 아들 걱정"이라며 "제 아들이라도, 남 지사의 아들이라도 잘못은 철저하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아버지로서 피해 사병 가족과 남 지사를 위로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남 지사의 아들은 후임병 폭행과 추행 혐의로 군사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모 부대에 근무하던 남씨는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전투화를 신은 상태로 찬 혐의를 받았다. 또 다른 후임병에게 자신의 성기를 꺼내 보이며 성적인 발언을 하거나 뒤에서 껴안는 등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한편 경찰과 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2015년 정 전 의원의 아들은 같은 학교 여학생을 따로 불러내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만지며 성추행했다. 이듬해에는 피해 학생의 SNS에 '가슴을 만지고 싶다'는 등 자극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22일 이 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정 전 의원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도, 제 아이도 함께 각별히 노력하겠다"며 "거듭 피해 학생과 학부모님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개 사과했다.

[사진 정청래 전 의원 페이스북]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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