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남경필 지사 "청년통장, 사행성 아니다. 이재명 시장 사과해야"

이종일 2017. 9. 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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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2일 청년통장 정책과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의 사과를 요구하자 성남시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청년통장 사업을 비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의 청년통장 정책에 대해 사행성 포퓰리즘이라고 말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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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종일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2일 청년통장 정책과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의 사과를 요구하자 성남시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청년통장 사업을 비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8.23. stoweon@newsis.com

남 지사는 이날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의 청년통장 정책에 대해 사행성 포퓰리즘이라고 말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재명 시장이 청년통장에 대해 사행성 포퓰리즘이라고 이야기했다. (청년통장이) 제한된 사람들에게만 혜택을 줄 수 있는 로또 같은 것이냐"는 질문에 "이 시장은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통장 정책은 청년들이 매달 벌은 돈 10만원씩을 저축하면 경기도가 10만원씩을 넣어주고, 사회복지 공동모금액이라는 민간기금을 합쳐 목돈을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사행성이란 말은 우연한 이익을 위해 요행을 바라는 것인데, 청년들에게 요행을 바란다고 한 것과 같다.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시장이) 사행성이라는 말을 쓰려면 그 뜻을 제대로 알고 말해야 할 것"이라며 "이건 청년들에 대한 모욕성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남 지사는 "올해 1만명을 대상으로 청년통장 정책을 시행하고, 내년 13만명으로 한다"며 "참여 대상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데 소득이 낮은 청년이다. 중소기업에는 일자리가 많이 비어 있다. 청년들이 비어있는 일자리로 간다면 경기도가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성남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남 지사가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시장은 청년통장 사업을 비판한 사실이 없다. 다만, 경기도의 '청년 1억 연금(통장)'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은 15일 성남시청 온누리실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가장 강력한 안보는 평화"라고 강조했다. 2017.08.15 (사진=성남시 제공) photo@newsis.com

성남시는 "청년 1억 연금(통장)은 '1억'이라는 숫자로 청년을 현혹시키는 '포퓰리즘' 정책이자 전체 경기도 청년 가운데 극히 일부만 혜택을 받는 '사행성' 정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남 지사가 '청년통장'과 '청년 1억 연금'이라는 자신의 정책을 착각한 것이 아니라면 '공격을 위한 왜곡'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남 지사가 고의로 '착각' 또는 '왜곡'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lji223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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