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산분화 임박 공포 휩싸인 발리..대피주민 1만 명 넘어

이승표 입력 2017.09.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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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가장 큰 산인 아궁 화산에서 하루 수백 차례씩 진동이 발생하면서 분화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1만 명이 넘는 주민이 안전지대의 임시 대피소로 피난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황철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달 2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인 발리 섬이 화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높이 3천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이 54년 만에 분화할 조짐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화산은 1963년 마지막으로 분화했고, 당시에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1천100여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아궁 화산 지하에서는 하루 수백 차례씩 진동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재난 당국은 지난 18일 아궁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3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하고 주변 6㎞ 구역의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대피 주민> "최근 며칠동안 진동이 점점 세지는 것을 느꼈어요. 무섭습니다."

위험 지역 내에는 6개의 마을에 4만9천여 명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궁 화산의 위치는 발리 섬 동쪽 끝에 치우쳐 있어서 현지 관광산업에는 아직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황철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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