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강진' 골든타임 끝나가는데..매몰인원 파악 안돼

정규진 기자 2017. 9. 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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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발생 사흘째 희생자 280여 명·60여 명 구조

<앵커>

멕시코 강진 발생 사흘째 확인된 희생자가 28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진으로 매몰됐을 때 72시간의 골든타임이 끝나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만큼 구조 현장에서는 한명이라도 더 구하려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26시간이나 건물 잔해에 갇혀있던 90살 노인이 극적으로 구출되자 환성이 터져 나옵니다.

강진 발생 사흘째 확인된 희생자만 280여 명. 60여 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몇 명이 더 매몰됐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성당 지붕이 무너져 세례를 받던 2개월 된 아기 등 일가족 11명이 숨졌다는 소식은 멕시코인들의 마음을 더 아리게 했습니다.

지진 발생 이후 72시간이 지나면 매몰자의 생존율이 급감하는 만큼 구조현장엔 중장비까지 대거 동원됐습니다.

[매몰자 가족 : 제 형은 살아 있지만 매몰된 곳까지 닿기가 어렵습니다. 형이 살아 있으니 꺼내달라는 말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구 2000만의 평화롭던 수도는 이번 강진으로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초등학교 교실이 지붕째 내려앉았고, 5층 빌딩은 돌무더기로 변해버렸습니다.

이 한식당처럼 교민 사업체도 크고 작은 피해를 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붕괴된 초등학교 건물에서 어린 여학생이 손가락을 내밀어 구조 신호를 보냈다는 기사는 '희대의 오보'로 드러났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재학생의 소재를 파악한 결과 실종자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정규진 기자socc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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