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겠다던 김태형 감독과 두산, 이제 반경기차다

황석조 2017. 9. 2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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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도 1위를 포기하지는 않겠다던 김태형(50) 두산 베어스 감독의 각오가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1위 KIA에 1.5경기차로 뒤졌던 두산.

쉽지는 않지만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어렵지만 (1위를) 포기하지는 않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강한 포부를 전했다.

두산 입장에서 이날 경기 승리의 의미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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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어려워도 1위를 포기하지는 않겠다던 김태형(50) 두산 베어스 감독의 각오가 탄력을 받게 됐다. 빅매치를 잡아내며 선두 KIA 타이거즈에 0.5경기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1위 KIA에 1.5경기차로 뒤졌던 두산. 냉정하게 극복하기란 쉽지 않은 수치였다. 이전 기회였던 지난 8월31일 9월1일 광주 맞대결에서도 결국 승리하지 못한 채 1위 도전의 꿈을 미뤘던 기억이 있다. 당시를 기점으로 사실상 1위 자리는 두산에게 불가한 듯 보인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다시금 두산에게 기회가 찾아왔고 이번에는 살려냈다. 22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다시 좁혀진 승차. 쉽지는 않지만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어렵지만 (1위를) 포기하지는 않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강한 포부를 전했다. 그리고 이는 몇 시간 뒤 강한 근거를 갖게 됐다.

두산이 22일 광주 KIA전을 꺾고 1위 KIA를 반경기차로 위협하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두산은 이날 투·타의 완벽한 앙상블에 힘입어 KIA를 상대로 6-0 완승을 따냈다. 선발로 나선 장원준은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민병헌과 양의지가 대포를 쏘아 올려 분위기를 가져왔다. 두산 타선은 올 시즌 한 번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던 난공불락 상대투수 헥터를 무너뜨리며 5회 만에 5득점에 성공, 여세를 몰아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입장에서 이날 경기 승리의 의미가 적지 않다. 이제 0.5경기차로 선두자리가 가시권에 들어오게 됐다. 잔여경기는 5경기. KIA는 8경기다. 양 팀 모두 주로 하위권 팀들과 맞대결이 예정됐는데 이제 경기별 승패의 희비가 극명해질 전망. 승수를 쌓는 것이 중요해졌다.

두산은 이날 2위 승리하며 2위 자리도 확정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2위 확정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우선은 한숨 놓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하지만 1위 자리도 가시권에 오며 이제 더 큰 목표를 품을 수 있게 됐다.

또한 두산은 올 시즌 KIA와의 상대전적에도 8승1무7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유력한 가을야구를 앞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이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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