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비 없는 산행 주의..자칫하면 사고로
<앵커 멘트>
주말을 맞아 가을 산행 계획하신 분들, 적지 않으실 텐데요.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고, 그저 즐거운 마음만 가지고 나섰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한 산행 요령을 김나래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바위가 많아 험하다고 알려진 춘천 삼악산.
등반객이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산행에 나섭니다.
별다른 안전장구도 갖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등산객(음성변조) : "등산복도 없고 해가지고 일반 야유회 나오는것처럼 나온건데 조금 힘들었네요, 오늘."
이처럼 기본적인 안전장구조차 없이 산행하다 발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춘천 매봉산을 오르던 54살 전 모씨가 발을 헛디뎌 6m 높이의 벼랑에서 떨어져 옆구리와 다리를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전 씨는 등산화가 아닌 장화를 신고있었습니다.
지난 9일에도 운동화를 신고 산을 오르던 73살 김 모씨가 발을 헛디뎌 오른쪽 발목를 다쳤습니다.
이달들어 강원도에서만 72건의 산악사고로 93명이 다치고 3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9천 백34건 가운데 단풍철로 이어지는 9월과 10월이 2천 백72건으로 24%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김경한(춘천소방서 119구조대원) : "등산 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장비를 구비해야하며 스트레칭으로 등산 전 몸을 푸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무리하지않은 코스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김나래기자 (wing_061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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