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집중진단] ② 50대 이전 '성인병', 대장암 위험 ↑

박광식 입력 2017.09.22. 21:26 수정 2017.09.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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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국가에서 시행하는 대장암 검진은, 쉰 살부터 이뤄지는데요.

40대도,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 같은 성인병이 있으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박광식 의학 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대장암이 발견된 42살 남성입니다.

주로 대장암이 50~60대에 발견되는 것과 비교하면 십여 년 일찍 생긴 겁니다.

<인터뷰> 40대 대장암 환자 : "신경이 예민한 편이라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고 그것을 풀어야 하는데 회사생활이 바쁘다 보니까..."

특히 스트레스 때문에 뱃살이 나오고 혈압과 혈당이 높아지는 성인병에 걸리면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 발생 위험이 44%나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0대라도 성인병이 있으면 대장 악성용종 발견율은 최대 5.4%로, 50대 3.5%를 상회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성인병이 대장암 발생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얘깁니다.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에 문제가 생긴 탓이 큽니다.

<인터뷰> 한경수(국립암센터 대장암외과 전문의) : "(성인병이 있으면) 신체 내에 인슐린과 비슷한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고, 또 하나는 지방세포에서 분비하는 호르몬들이 염증을 일으킨다는..."

아직 50대 이전이라도 허리둘레가 남성은 90cm, 여성은 80cm 이상인 복부비만이 있거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있다면 대장암 검사를 미리 앞당겨 받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박광식기자 (docto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