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대장암 사망률 위암 추월.."식습관이 원인"

임승창 입력 2017. 9. 22. 21:24 수정 2017. 9. 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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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사망한 사람, 열 명 가운데 세 명 가량은 암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대장암 사망 비율이 처음으로 위암을 앞질러 암 사망 원인 중, 3위로 올라섰는데요.

먼저,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밥그릇 변천삽니다.

1940년대만 해도 680ml였던 용량이 계속 줄어, 2010년대에는 3분의 1이 됐습니다.

식단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100kg이 넘었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년 동안 40%나 줄었습니다.

그 동안 육류 소비량은 60%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사망 원인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지난해 사망한 사람 가운데 암이 원인인 사람은 28% 가량, 폐암과 간암, 대장암의 순이었습니다.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사망률보다 높아져 3대 암에 들어간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형욱(성균관대 의대 교수) : "서구적인 식생활이라든지 서구적인 생활습관방식 이런 대장암의 위험요인들이 특히 한국 사람들한테 더 취약하지 않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영향도 사망 통계에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8만 명을 넘어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치매에 의한 사망률은 10만 명당 17.9명으로 10년 전의 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이지연(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80세 이상이 전체 사망자의 42.5%를 차지했으며, 10년 전에 비해서 사망자 중에 80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11.8%p 증가했습니다."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한 해 전보다 조금 감소했지만, 10대에서 30대 사이에서는 여전히 가장 높은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임승창기자 (sc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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