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냐 미국이냐, 선택해라"..中 은행 겨냥 최후통첩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외국 은행, 특히 중국 은행들을 겨냥한 제재안을 내놨습니다. 북한을 돕는 은행은 미국과 거래할 생각을 말라는 겁니다.
이 내용은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일 정상과의 오찬에 앞서 새로운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소개했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외국 은행을 제재할 수 있도록 재무부에 재량권을 부여했습니다.
어떤 은행이든 북한을 도우면 미국과 거래할 생각을 말라는 겁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외국 은행들은 명확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미국과 계속 거래하든지, 아니면 북한 무법 정권의 무역을 돕든지.]
특정 은행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표적은 중국의 대형 은행들입니다.
북한 대외 교역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이 돈줄을 잠가야만 북한이 아파한다는 게 미국 정부의 일관된 시각입니다.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은 또 북한을 다녀온 항공기나 배의 미국 입항을 이후 180일 동안 금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진 않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과의 대화는 아직 가능합니까?) 못할 것 없습니다.]
이번 대북 제재는 미국이 꺼낼 수 있는 거의 최고 수위의 경제 압박입니다.
이게 정말 먹힐지 여부는 중국이 미리 협조하거나, 아니면 중국과의 경제 전쟁도 감수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실행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형석)
▶ 中 "北과 신규거래 중단? 사실 아냐" 반박…담긴 뜻은
정하석 기자hasu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靑, 트럼프 '北 완전파괴' 발언에 "美 최대한 제재·압박 재확인"
- 트럼프 "북한에 더 많은 제재 가할 것"..조만간 발표 가능성
- "북한과 거래하면 미국과 거래 차단"..초강력 제재 발표
- 美 유엔대사 "제재 목적, 北 무모한 행동 줄이는 것"
- 실종됐던 백만장자 여성, 거지로 발견..대체 무슨 일?
- [녹음파일] "거기 서봐" 여교사에 활 쏜 교감..'팍!' 소리
- [단독] 쇠파이프 행패..'집창촌 재개발' 비리 현장 영상
- 정진석 "노무현, 부부싸움 후 목숨 끊었다"..막말 파문
- '韓 여성 성폭행' 日 민박집 주인, 범행 전 검색한 건..
- 피해자 母도 놀랐다..'인천 초등생 살해' 선고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