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판매 가격 우리나라는 왜 비쌀까?

장지현 기자 2017. 9.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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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거리에 나가면 이통사 대리점마다 신형 휴대폰 판매 홍보 광고가 그야말로 홍수입니다.

그런데 신형 스마트폰 가격을 보면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집니다.

대당 100만원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해당 스마트 폰이 외국에서는 절반 가까운 가격에 팔린다는데 말이죠?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이른바 '호갱님'일까요?

왜 이렇게 가격차이가 나는 건지 장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8.

삼성전자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우리나라에선 102만 8000원, 미국에선 우리돈 82만 3000원에 팔고 있습니다.

각종 혜택이 붙을 경우 50만원대에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권오석 / 서울 용산구 : 미국이나 다른 나라를 가면 단말기를 더 좋은 조건에서 가격을 싸게 구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기모델이 있었을 때 외국에 나가서 사오는 사람들도 본적이 있고요.]

이런 가격 차이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휴대전화 유통 구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휴대전화 이용자의 98% 이상은 이동통신사를 통해 단말기를 구매하고 서비스 가입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선 사는 곳과 서비스 가입은 분리돼 있습니다.

우리 제조사, 통신사, 대리점은 연 4조원으로 추정되는 리베이트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런탓에 휴대전화 가격도, 통신 요금제도 결정과정이 불투명합니다.  

가격이 시장이 아니라 사실상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에 의해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같은 고리를 끊어야 통신요금이 제대로 인하될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SBSCNBC 장지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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