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북한 주민 굶주림 신경 안쓰는 미치광이"
이인숙 기자 2017. 9. 22. 19:56
[경향신문]
도널드 트럼프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주고받는 ‘말폭탄’이 점입가경이다. 트럼프가 ‘완전 파괴’ 엄포를 놓자 김 위원장이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고 트럼프가 다시 “전례 없는 시험”을 경고했다.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에 “북한의 김정은은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거나 죽이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 명백한 미친광이(madman)”라며 “그는 겪어보지 못한 시험에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성명을 내놨다.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로켓맨’이라고 조롱하며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한 데 대한 응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의 발언을 ‘개 짖는 소리’에 비유하고 트럼프를 향해 ‘불망나니’, ‘깡패’, ‘늙다리 미치광이’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인숙 기자 sook9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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