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신설 위원회에 엄마부대·박사모 '극우' 인사 기용 논란

이근홍 2017. 9. 22. 1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한국당이 신설 위원회에 엄마부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극보수성향 단체 인사들을 임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혁신위원회를 통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 한국당이 새로 만든 위원회에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인사들을 기용함에 따라 당의 혁신 기조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국민공감전략위원회·디지털정당위원회·중소기업특별위원회·소상공인특별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자유한국당이 신설 위원회에 엄마부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극보수성향 단체 인사들을 임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박근혜대통령 합성 패러디 "더러운 잠"전시 관련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사퇴촉구 기자회견에서 주옥순 엄마부대 8대표가 '표창원 의원 사퇴’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02.01.suncho21@newsis.com

최근 혁신위원회를 통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 한국당이 새로 만든 위원회에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인사들을 기용함에 따라 당의 혁신 기조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국민공감전략위원회·디지털정당위원회·중소기업특별위원회·소상공인특별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각 위원회의 위원장과 위원들도 임명했다. 위원회별 위원 수는 국민공감전략위가 20명, 디지털정당위가 118명, 중기특별위가 24명, 소상공인특별위가 28명이다.

이 중에는 극우성향 단체 인사들도 포함 돼 있다.

디지털정당위 부위원장에는 주옥순 엄마부대·MFN 엄마방송 상임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주 부위원장이 이끈 엄마부대는 박근혜 정부 시절 극보수단체 집회를 주도하며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을 비난하거나 촛불집회에 대한 반대 시위 등을 열었다.

주 부위원장은 지난 18일 박근혜 정부가 관제시위를 지원했다는 일명 '화이트리스트'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디지털정당위 부위원장에는 백경숙 전 박사모 서울북부본부장, 이상범 전 박사모 충남본부장 등도 포함됐다.

디지털정당위원장인 이석우 제1대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채용비리와 계약비리, 공금유용 등 각종 비리 의혹을 받다 지난 3월 사퇴를 했다. 이로 인해 국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디지털정단위원장과는 맞지 않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국민공감전략위에는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 , 중기특별위에는 정유섭 의원, 소상공인특별위에는 성일종 의원이 각각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 구성은 당 대표와 지도부가 최고위에서 결정한 내용"이라며 "부위원장과 위원 임명에는 위원장들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lkh201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