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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4

SKT 사태에 2300만 '패닉'
조용히 미소짓는 회사들

"경쟁사부터 유심·보안주 고루 반사이익 전망"

SKT 사태에 2300만 '패닉' 조용히 미소짓는 회사들

'최후의 1인' 김문수, 한덕수와 '단일화 산' 남았다 정치 인사이드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출되면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논의가 곧바로 시작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 중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후보다. 김 후보가 3일 국민의힘 대선…

'최후의 1인' 김문수, 한덕수와 '단일화 산' 남았다 정치 인사이드 비디오 뉴스

단독 공동 선대위원장 임명된 한동훈…韓측 "사전 협의 없었다"

김문수 캠프와 국민의힘 지도부가 다른 후보들과 사전 협의 없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통상적으로 경선 후 이뤄지던 의례적인 당직 임명 절차여서 사전 논의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날 최종탈락한 한동훈 후보 캠프 측에서는 불편한 기색을 …

단독 공동 선대위원장 임명된 한동훈…韓측 "사전 협의 없었다"

美, 외국산 車부품에 25% 관세 발효…한국 부품업계 타격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가 공식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발표한 포고문에 적시된 대로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의 관세가 미 동부시간으로 3일(현지시간) 오전 0시1분(한국시간 3일 오후 1시1분…

美, 외국산 車부품에 25% 관세 발효…한국 부품업계 타격 예상

"기아, 세계 최고 회사 반열에"…'남다른 인연' 정의선의 자부심

기아의 콤팩트 전기차 EV3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판매량은 현대차그룹 순수 전기차를 통틀어 압도적이다. 또한 EV9에 이어 EV3가 최근 세계적 자동차 상을 받은 것을 두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극찬해 더욱 눈길을 끈다. 3일 기…

"기아, 세계 최고 회사 반열에"…'남다른 인연' 정의선의 자부심

'대체 불가 이재명 최측근' 김남준 전 정무부실장

대통령은 한 명이지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수백, 수천명입니다. 대통령 후보 곁을 밀착 보좌하고 유권자 표심 공략 전략을 짜는 참모부터 각 분야 정책을 발굴해 공약으로 가다듬는 전문가까지,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를 돕는 인사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시리즈 기사를 연재합니다. …

'대체 불가 이재명 최측근' 김남준 전 정무부실장

김문수의 디테일 완성하는 '정책통' 박수영 의원

대통령은 한 명이지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수백, 수천명입니다. 대통령 후보 곁을 밀착 보좌하고 유권자 표심 공략 전략을 짜는 참모부터 각 분야 정책을 발굴해 공약으로 가다듬는 전문가까지,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를 돕는 인사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시리즈 기사를 연재합니다. …

김문수의 디테일 완성하는 '정책통' 박수영 의원

롤러코스터 정치 테마주…큰손은 고점 매도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과 관련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연일 급등하던 ‘이재명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실체 없는 정치테마주가 떠오르는 가운데 급등을 틈타 일부 대주주가 매물을 쏟아내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이재명 테마주는 급락세를 보였다. 오리엔트바이오(-16.29%), 상지건설(-15.32%), 오리엔트정공(-15.36%), 동신건설(-14.61%)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종목은 이 후보가 지지율 1위를 질주하면서 폭등세를 탔다. 작년 2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지건설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지난달에만 9배 올랐다. 오리엔트정공도 작년 12월 계엄 사태 이후 지난달 말까지 10배 넘게 오른 종목이다. 동신건설은 계엄 이후 올 3월 말까지 5배 넘게 올랐다가 한 달도 되지 않아 반토막 났다. 급등세를 타고 대주주나 일부 ‘큰손’이 매물을 쏟아낸 영향이란 분석이 많다. 상지건설은 주가가 급등하자 이 회사 전환사채(CB)를 보유한 일부 투자자가 전환청구권을 행사하고 나섰다. 전체 주식 수(398만1814주)의 60%가 넘는 240만 주에 달하는 규모다. 전환가액은 5000원이다. 장재진 오리엔트정공 대표도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을 시장에 던지고 있다. 주가가 급등한 뒤인 올해 2~3월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약 88만 주를 장내 매도했다. 추가로 18만1000주도 이달에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매각 규모는 총 86억원이다. 동신건설의 김근한 대표 친인척들도 회사 주식을 잇따라 팔고 있다. 정치 테마주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재명 테마주가 급락한 이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 테마주로 엮인 일정실업 주가는 가격제한폭(30%)까지 뛰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는 변수를 예측할 수 없는 데다 급등을 틈타 내부자 물량이 쏟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롤러코스터 정치 테마주…큰손은 고점 매도

"유럽 방산·금융주 공짜 아침처럼 싸다"

“32년 만에 처음 보는 ‘자금 대이동’입니다. 미국을 벗어난 투자자가 유럽에서 기회를 찾고 있죠.” 마틴 스캔버그 슈로더 유럽주식 펀드 매니저(사진)는 2일 인터뷰에서 “유럽 방산주와 금융주는 ‘공짜 점심’뿐만 아니라 ‘공짜 아침’까지 제공한다고 말할 정도로 저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7년 모닝스타 ‘올해의 펀드매니저’에 선정된 유럽주식 전문가다. 스캔버그 매니저는 “유럽연합(EU)이 국방 분야에서 미국 의존도를 계속 낮추려 할 것”이라며 “유럽 전역의 방산주가 상승 동력을 얻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군용 트럭의 이베코(이탈리아), 레이더 장비에 강한 사브(스웨덴)와 헨솔트(독일)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 주가는 올 들어 48.71~97.7% 뛰었지만 ‘방산 대장주’인 독일 라인메탈 상승률(143.9%)엔 못 미친다. 유럽 금융주와 관련해선 ‘무시할 수 없는 잠재력’이라고 표현했다. “연속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추고 있기 때문에 자본시장에서 강한 금융회사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프랑스 투자은행 BNP파리바와 보험회사 악사, 독일 도이체방크 등이 대표적이다. 주주환원율이 향후 3년간 30~40%에 달할 것이란 점도 매력 포인트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유럽 방산·금융주 공짜 아침처럼 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상장 철회

롯데그룹 물류 자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했다. DN솔루션즈와 마찬가지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다. 대어급 공모주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대내외 금융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희망공모가는 주당 1만1500∼1만35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4789억~5622억원, 공모 규모는 1718억~2017억원이었다. 희망 공모가를 발표할 당시 회사 몸값을 크게 낮췄다고 평가됐지만 지난달 24~30일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 이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적정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재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직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DN솔루션즈에 이어 롯데글로벌로지스까지 투자자의 외면을 받으면서 대형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는 분위기다. DN솔루션즈의 수요예측에선 해외 투자자 참여가 저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관세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 국내외 증시 약세가 지속되면서 대규모 IPO(기업공개) 물량을 소화할 정도로 투자 심리가 충분히 회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IPO 담당 본부장은 “공모 규모가 작은 코스닥 IPO 기업은 수요예측에서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라며 “대규모 공모 물량을 뒷받침할 만큼 시장 분위기가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상장 철회

회원20년만 '9일 연속 상승'…상호관세 충격 복구한 시장 대처법

중국이 무역 협상 신호를 보냈고요. 4월 고용은 미국 경제가 아직 잘 버티고 있음을 알려줬습니다. 애플은 관세 충격을 받고 있지만,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에 이어 AI 중심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S&500지수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모든 하락분을 복구하고 플러스(+) 전환을 이뤄냈습니다. 상호관세 충격은 없는 걸까요? 월가에선 '무역 협상 기대감, 기술적 요인 등을 이유로 오름세가 지속할 것'이란 주장과 '박스권 상단에 도달한 만큼 차익을 실현할 때'라는 주장이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1. 4월 고용 좋았지만 신기루? 미 노동부는 아침 8시 30분 4월 고용보고서를 발표됐는데요. 월가가 예상한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아직 무역전쟁 여파가 노동시장에는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비농업 신규고용 : +17만7000개 (예상 +13만8000개, 3월 19만5000건) ▶실업률: 4.2% (예상 4.2%, 3월 4.2%) ▶평균 시간당 임금: 전월 대비 +0.2% (예상 +0.3%, 3월 +0.3%) ▶평균 주당 근로시간: 34.4시간 (예상 34.2시간, 3월 34.2시간) ▶경제활동 참여율: 62.6% (예상 62.5%, 3월 62.5%) 신규고용은 17만7000개 증가했습니다. 컨센서스 13만8000개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2, 3월 데이터가 합쳐서 5만8000개 하향 조정됐기 때문에 예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간주됩니다. 실업률도 4.2%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따지면 3월 4.152%에서 4월 4.187%로 살짝 높아지긴 했습니다. 가계조사에서 취업자가 43만6000명(3월 20만1000명) 증가했지만, 경제활동에 새로 참여한 사람이 2023년 8월 이후 가장 많은 51만8000명에 달하였기 때문입니다. 실업률은 조금씩이긴 하지만 1월 4.011%→2월 4.139%→3월 4.152%→4월 4.187%로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4월 고용은 광범위했고요. 헬스케어(5만1000개)와 창고운송업(2만9000개), 레저접객업(2만4000개) 등이 주도했습니다. 경제활동 참여율은 62.6%로 소폭 상승했고요. 시간당 평균 임금은 0.2% 상승해 3월(+0.3%)보다 둔화했습니다. 전년 동기로는 3.8%로 유지됐지만, 최근 3개월 치를 연율로 바꾸면 2.6%로 느려졌습니다. 상호관세 충격에도 좋았던 이유는 뭘까요. 판테온매크로는 "4월 고용 증가의 일부는 기업들이 관세 부과를 앞두고 수입을 서두른 데 기인했을 수 있다. 창고운송업 고용이 2만9000개 증가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발표했지만, 4월 9일에는 90일 유예를 발표했다. 기업들은 2, 3월에 내려진 인력 채용 결정을 시행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썼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악화할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입니다. 관세 탓이죠. EY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완벽하지만, 곧 사라질 신기루 같은 고용보고서"라고 불렀습니다. TD뱅크는 "4월 고용은 금융시장을 휩쓴 혼란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회복세를 유지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4월 고용 조사는 2일 상호관세 발표 후 한두 주 만에 실시되었기 때문에, 해고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이르다. 높아진 관세 불확실성은 이미 경제 성장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으며, 그 영향은 곧 노동시장으로 파급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프린시펄애셋의 시먀 샤 전략가는 "경기 침체 우려는 다음 달로 미룰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4월 고용은 여전히 매우 탄탄하며 관세 충격 이전에는 경제가 상당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침체가 실제 수치로 나타나기까지는 아직 몇 달이 걸릴 수 있음을 나타내며, 결국 미 중앙은행(Fed)의 다음 금리 인하는 3분기로 미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예상을 상회한 4월 고용과 어제 우려했던 것보다는 좋았던 4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반영하여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예상을 6월에서 7월로 늦춘다"라고 밝혔습니다. 에버코어ISI는 "고용에 별 변화가 없었다는 것은 고용주들이 관세 발표 직후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실제 부과 전까지 아주 단기적으로 기다려 보겠다는 접근 방식을 가리킨다. 관세가 실제 지표에 더 크게 반영되기까지는 한두 달 정도 더 걸릴 것이다. Fed는 3분기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야 비로소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 효과에 대한 명확한 전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금리 인하 시점을 6월에서 7월로 바꾼다"라고 밝혔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Fed워치 시장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감소했습니다. 6월 인하 베팅은 어제 59%에서 36%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소폭 하락세를 보이던 채권 시장의 금리도 고용 데이터가 나온 뒤 큰 폭의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아침 9시 30분 기준금리를 따르는 국채 2년물 수익률은 7bp가량 상승해서 3.77%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5~1% 수준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2. 중국과 협상 시작? 밤새 무역 협상 전선에서도 긍정적 소식이 나왔습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여러 차례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와 대화하기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대화하고 싶다면 일방적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등 성의를 보여야 한다"라고 덧붙였지만, 분명히 기존 태도보다는 진전된 것이었습니다. CNBC의 유니스 윤 베이징 주재 기자는 "베이징이 체면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관세 출구를 찾으려고 시도하고 있다. 중국은 회담에 열려 있음을 시사했지만, 미국이 먼저 접촉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또 중국 정부가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약 400억 달러, 즉 대미 수입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31개 상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의 스티브 마이런 위원장은 중국과의 협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몇 주 안에 관세율이 지금 수준에 머무른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후 12시 30분께 WSJ은 "중국이 협상 시작을 위해 미국에 펜타닐 막는 방안을 제안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Beijing Weighs Fentanyl Offer to U.S. to Start Trade Talks)라고 보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공안 담당인 왕샤오훙 공안부장이 최근 트럼프 팀에 펜타닐과 관련해 중국이 어떤 조치를 하기를 원하는지 문의해 왔다는 겁니다. "베이징의 생각 중 일부는 왕 부장이 미국이나 제3국에서 미국 관료를 만나는 것이라고 한다. 소식통은 ‘논의는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베이징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무역 공세를 완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라고 썼습니다. 워싱턴 스팀슨센터의 윤 쑨 중국 책임자는 WSJ 인터뷰에서 "펜타닐은 양국이 더 긍정적 분위기로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양국 모두 협상 시작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다음주 화요일에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니 총리는 단기 무역 압박과 더 광범위한 경제 전망에 협상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 담당 집행위원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향해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무역적자 문제라고 보는 게 500억 유로라면 (미국산) LNG나 대두 등 일부 농작물을 통해 이 문제를 굉장히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무역 협상이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일본과는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닛케이는 미국은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관세 인하에 난색을 보였고, 일본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일본은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관세 재검토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으면 (대일) 무역적자 삭감에 협력하기 어렵다는 자세"라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언론 인터뷰에서 자동차 관세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발언했습니다. 특히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은 일본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매도하는 것은 별도의 결정이라고 했지만요. 일본은 1조 달러 이상의 미 국채를 갖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이건 정말 좋은 징조가 아니다. 무역 마찰로 인해 최대 채권국들과 상당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3. 그렇게 나쁘지 않은 아마존 어제 분기 실적을 발표한 애플(-3.74%)은 이번 분기 관세에 따른 비용이 9억 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 이후 더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팀 쿡 CEO는 6월 이후 관세 비용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관세가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해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쿡 CEO는 관련된 6가지 질문에 어떤 확실한 답도 내놓지 않았죠. 아이폰 판매량은 2.6% 증가했는데요. 정말 오랜만에 늘어난 것이지만, AI 도입에 따른 슈퍼사이클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모자랍니다. 관세 부과에 따른 선수요가 가세했을 수도 있죠. 이런 제품 매출을 보완할 수 있는 서비스 매출은 12% 성장에 그치며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제프리스는 "관세 영향이 장기적으로 확대되어 매출 하락 폭이 더 커질 것"이라며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췄습니다. 목표주가는 170.62달러로 제시했고요. 레이먼드제임스(시장수익률 상회, 목표주가 230달러)는 "애플이 중국 외 지역에서 미국 아이폰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충분한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15%의 혼합 관세율을 가정한다. 관세 뉴스 흐름에 따라 주가가 단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하락은 포지션을 늘릴 기회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마존도 관세, 환율 변동,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대한 우려는 어제 콘퍼런스콜 이후 해소됐습니다. AWS 매출은 16.9% 성장했는데요, 예상을 살짝 밑돌았고, 전분기(19%)보다 감소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매출은 33% 증가했죠. 이에 대해 앤디 제시 CEO는 "우리 AI 사업은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컴퓨팅 용량을 추가하는 속도만큼 빠르게 소비되고 있다.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 문제는 AI를 충분히 빠르게 구축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AI 시장 전망에 대해 "(야구에 비유하면) 1회 첫 타자의 두 번째 스트라이크도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말했습니다. 골드만삭스(매수, 220달러)는 "아마존의 1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가이던스의 상단을 약간 상회했다. AWS의 1분기 매출 증가율은 +17%로 우려보다는 좋았고, 하반기에 신규 용량을 추가하면 매출 성장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우리는 여전히 건설적 전망을 유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비중확대, 250달러)는 "아마존이 이번 시기를 거치며 더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물류 부문의 리더십과 AI를 활용한 진전이 향후 수년간 소매 시장 점유율을 더 많이, 그리고 더 수익성 있게 확대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 다만 올해 하반기와 내년 구매자 및 판매자에게 탁월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에 대한 가시성이 낮다. 중국 관세 관련 가시성이 추정치 조정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그전까지는 주가가 150~200달러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종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아마존은 장중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UBS자산운용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 글로벌 주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AI의 장기적 잠재력에 대한 확고한 확신을 유지하며 기술주 반등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미국의 반도체 관련 232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이달 말 AI 수출 규제가 발효될 예정이어서 단기 변동성이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4. 금리 폭등…성장 우려 감소 뉴욕 채권 시장에서 금리는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5시께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2.3bp 급등한 3.824%에 거래됐고요. 10년물은 7.7bp 상승한 4.308%를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 탓이 아니라 성장에 대한 걱정이 줄어든 것이어서 증시 상승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예산안 제안서(proposal)를 공개했는데요. 비군사 부문 재량 지출 규모를 올해보다 22%, 1630억 달러 삭감한 5574억 달러로 잡았습니다. 환경과 교육, 대외원조, 우주탐사 예산 등을 대대적으로 깎았습니다. 단, 메디케어(Medicare), 메디케이드(Medicaid), 사회보장제도(Social Security) 등 주요 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삭감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 국방예산은 13% 증액한 1조10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예산은 의회가 정하지만, 행정부의 제안은 초안 역할을 합니다. 공화당은 5월 말까지는 감세안을 포함한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인데요. 메디케이드 등 사회복지 프로그램 감축을 둘러싸고 당내 이견이 큽니다. 이로 인해 다음주 예정됐던 법안 심사(markup)가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원이 법안을 처리하더라도, 상원 공화당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제시한 7월 4일 데드라인 이전에 하원과 상원이 이견을 좁힐 가능성도 낮다는 관측이 있습니다. 르네상스매크로는 "이번 제안은 실질적인 법제화보다는 정치적 메시지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출 법안 통과에는 상원에서 60표가 필요하지만, 현재 공화당이 53석을 차지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법제화 가능성은 낮다"라고 분석했습니다. 5. 상승 지속 vs 차익 실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장 막판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1.47% 상승하면서 5686까지 뛰었고요. 나스닥은 1.51%, 다우는 1.39% 상승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감소하면서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가 2.27%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3.74% 내린 애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2.32%) 엔비디아(2.59%), 메타(4.34%), 알파벳(1.69%), 테슬라(2.38%) 등 상승 폭도 컸습니다. S&P500 지수는 9일 연속 상승했는데요. 2004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S&P500 지수는 4월 8일 장중 4835까지 떨어지면서 2일 종가(5670) 대비 14.7%까지 하락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9일간 10% 이상 뛰면서 어제 2월 말 이후 처음 50일 이동평균선인 5590을 돌파했습니다. 찰스슈왑의 네이선 피터슨 파생상품 분석 헤드는 "기술적 요인들이 지난 몇 주 동안 절실히 필요했던 회복세를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저항선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5746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이 상호관세의 먹구름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에서 상호관세 하락 폭을 모두 회복하자 월가에서는 논쟁이 격렬합니다.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있고요. 상호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경제적 충격이 다가오는 만큼 차익을 실현할 때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사실 주요 금융사들은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번 저점이 시장 바닥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했고요. 모건스탠리는 5000~5000 박스권을 제시하면서 "5000대 하단 재테스트가 가능하다"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S&P500 지수가 4000까지 하락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주식이 반등하면 매도하라"라고 권했죠. 자산운용사들도 거의 30년 만에 가장 비관적 전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런스가 최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벌인 빅머니(Big Money)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2%가 향후 12개월 동안 증시가 비관적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최소 1997년 이후 장 높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등 금융사에서 자금흐름과 시장정보를 담당하는 트레이딩데스크는 완전히 다른 입장입니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이번 주 ① 무역 긴장 완화(De-escalation Trade)로 인한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 ② 투자자 주식 포지션이 가볍고, 유동성은 적으며, 투자자 참여가 부진한 상태다. 이런 조합은 부정적 뉴스(예: 관세 뉴스나 국채 금리 급등)가 없으면 시장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③ 빅테크 실적 호조가 시장에 순풍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전술적으로 강세'(Tactically Bullish)로 바꿨습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데스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주로 거래하는 장기 투자자들의 개별 종목 '매수 포지션' 유입은 그동안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목요일부터 포착되는 흐름은 이전과는 다르며, 좀 더 긍정적이다. 뮤추얼펀드과 헤지펀드의 매그니피선트 7(Mag 7) 보유가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여기서부터의 ‘고통 거래'(pain trade)는 Mag 7 주도하에 계속 상승하는 시나리오일 것이다. 여기에 더해,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중단 기간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고, CTA 펀드도 매수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기관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에서 보수적이었습니다.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늘리지 않았습니다. 공격적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는 개인들이었습니다. 지난 팬데믹 초기처럼 개인들이 승리할까요?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저점 매수’ 전략은 적어도 관세 유예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지속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계획을 강행할 경우 금융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이미 확인했다. 따라서 90일 유예 기간이 끝나는 7월 초 또다시 유예하지 않으면 4월 첫째 주와 비슷한 시장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즈덤트리의 제프 웨닝어 주식 헤드는 "너무 빠르고 너무 많이 오른 것 같다. S&P500 지수는 (어제까지) 지난 17거래일 동안 12.5%나 급등했다. 많은 투자자의 본능은 매도하고, 이익을 실현하고, 더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리라고 말한다. 하지만 역사는 그 본능을 무시하라고 가리킨다"라고 밝혔습니다. 1988년부터 2025년까지 17거래일 동안 주가가 최소 12.5% 상승한 사례가 13번 더 있었는데, 대부분의 경우 주가는 계속 상승했다는 겁니다. 그는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2001-2002년 닷컴버블 등), 표를 보면 하락한 적(빨간색)보다 상승한 때(녹색)가 훨씬 많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에마뉘엘 전략가는 "우리의 장기 전략 관점(구조적 강세장이 재개되었고 이전 승자였던 기술주가 다시 주도)은 이번 주 시장 흐름(4월 초 항복 수준의 바닥에서 17% 상승,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음, 주가 멀티플은 22배로 높아졌음)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다음주 주의할 일이 있다. 증시 회복 및 유가 하락을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지정학적 발언을 강경하게 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 또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인하하기에 너무 이르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합쳐지면 S&P500 지수는 단기적으로 조정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유명 기술적 분석가인 톰 드마크는 S&P500 지수가 앞으로 몇 달 안에 결국 하락장으로 이어질 또 다른 내림세를 겪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폴 튜더 존스, 레온 쿠퍼맨 , 스티브 코헨 등에게 자문을 제공해 온 드마크는 올해 2월 최고치, 4월의 최저치를 정확하게 예측했는데요. 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단기 고점이 며칠 안에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현재 지수가 거래되고 있는 5669선은 매수세를 소진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예측은 디마크의 '카운트다운'(countdown) 연구에 기반한 것인데요. 이 분석은 특정 종목의 종가가 4거래일 전의 최고가 또는 최저가와 비교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추적합니다. 같은 패턴이 9번 반복되면 ‘소진(exhaustion)’ 사이클이 형성됩니다. S&P500 지수는 목요일 기준으로 7번째 카운트를 완성했습니다. 즉 S&P500 지수가 앞으로 두 번 더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하면 매도 신호가 나올 수 있다고 드마크는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고, 결국 4835포인트 아래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6. FOMC, 6월 인하 신호 없다? 다음주 핵심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입니다. 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보이고요.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줄 것이냐가 관건인데요. 오늘 4월 고용 데이터가 괜찮았던 만큼 신호가 나올 것 같지 않습니다. '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4월 고용 안정은 Fed의 인내심 있는 입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는 "Fed 관계자들은 실업률이 상승하는 뚜렷한 징후가 나타나야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혀왔다. 4월 고용은 감소 징후를 거의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주 쉽게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6월에 금리를 내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로 간주할 만한 내용도 거의 언급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웰스파고는 "Fed가 5월 정책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보편적이다. 1분기 GDP가 부진했지만, 펀더멘털은 침체를 뜻하는 것은 아니었다. 일자리 증가는 꾸준하고, 기업 투자는 견조하며, 소득 증가세는 소비 지출을 지속해서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소프트 데이터가 걱정스러운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관세 정책이 계속 변화하는 가운데, 최근 Fed 위원들 발언은 관망하는 기조를 보여준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최근 '비둘기파'로 변신한 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5월, 6월 금리 인하가 있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상호관세가 90일 동안 유예되었기 때문에 "7월이 지나기 전까지는 실제 데이터에서 변화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경제 데이터로는 5일(월) ISM의 서비스업 PMI가 발표됩니다. 4월 2일 상호관세 뱔표 이후 서비스업 상황을 보여줄 것입니다. 3월에 2.7포인트 떨어져 9개월 내 최저치인 50.8을 기록했는데요. 월가는 50.2로 떨어질 것으로 봅니다. 이는 서비스 부문이 확장과 위축의 경계에 서 있음을 시사합니다. 어닝시즌은 절정을 지나고 있습니다. ▲5일 팰런티어 ▲6일 AMD ▲7일 노보노디스크, 우버, 디즈니, Arm홀딩스 등 S&P500 기업 92개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닝시즌은 매우 탄탄합니다. 이번 주까지 S&P500 기업 중 72%가 1분기 실적을 보고했는데요. 이 중 76%는 월가 예상보다 높은 주당순이익(EPS)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보다는 낮지만 10년 평균인 75%보다는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업들은 예상보다 8.6% 높은 순이익을 공개했는데요. 이는 5년 평균인 8.8%보다는 낮지만 10년 평균인 6.9%보다는 높습니다. 팩트셋은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의 예상 실적을 합산한 1분기 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현재 12.8%로 지난주 10.1%, 1분기 말(3월 31일) 7.2%에 비해 증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향후 가이던스인데요. 2025년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19주 연속 하향 조정되었고요. 작년 말 15%였는데, 현재 약 8.5%로 떨어졌습니다. 내일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주총회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워런 버핏이 트럼프 관세 정책과 그 영향에 대해 어떤 견해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도 내일 오전 공개됩니다. 오늘 버크셔 A주식은 1.8% 상승하여 사상 최고가인 80만935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18% 이상 상승하며 S&P500 지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20년만 '9일 연속 상승'…상호관세 충격 복구한 시장 대처법

'관세 무풍' 넷플릭스 주가 사상 최고치…11거래일 연속 '껑충'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11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날보다 2.03% 오른 1156.49달러에 장을 마쳤다. 역대 최고치다. 장중엔 1159.44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썼다. 넷플릭스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17일부터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해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넷플릭스가 2002년 증시에 상장된 이래 가장 긴 랠리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923억달러(약 689조7000억원)로 미국 전체 기업 중 코스트코와 엑슨모빌을 누르고 시총 15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의 호실적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2.5%, 27%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년 전보다 3.6%포인트 높아진 31.7%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오는 2분기에도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를 제작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의 사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권에서 비켜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30% 넘게 올랐다.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거대 기술기업을 제외하고 넷플릭스보다 시총이 큰 기업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브로드컴, 월마트, 일라이 릴리, JP모건 체이스, 비자, 마스터카드뿐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관세 무풍' 넷플릭스 주가 사상 최고치…11거래일 연속 '껑충'

탈세계화로 회귀?...미국 제조업은 부활할까

[한경ESG] 기후변화는 가짜라며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하고, 미국 석유 시추를 독려했던 탈탄소 폐지 정책과 현재의 탈세계화 논리는 동일하게 작용한다. 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자들이 받은 충격을 모든 유형의 투자자들이 공유하게 된 것이다. 이른바 탈세계화·탈탄소에 손해를 본 공화당 지지층 집결, 중국이 밸류체인을 장악한 산업에 대한 경제적 공격, 중국의 지역 패권 부상에 대한 지정학적 전략 등이다. 기후변화 대응은 이미 늦었으므로 빈번한 자연재해와 이상기후에 적응해야 하는 것처럼 탈세계화 시대에는 자유롭지 않은 교역, 미국 제조업 부활이 가져올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출범시킨 미국의 정치 지형은 철저한 정체성 정치다. 인종적으로는 흑인의 13%만 트럼프를 지지하는 반면, 백인은 과반수가 트럼프를 지지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집권하자마자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을 전면 폐지한 것은 정치적 기반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ESG 개념은 너무 넓은 전선과 비재무적 요인까지 포함하려 했던 시도의 역풍으로 무너지고 있다. 부통령 제임스 벤스는 러스트벨트의 몰락한 백인 노동자 집안 출신으로, 이들에게 ‘위대한 미국(MAGA)’이란 처음부터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을 의미했다. 관세 전쟁과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을 시도하는 트럼프는 선거공약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일 뿐이다. 다만 미국의 국내 정치 논리로 치부되던 과거와 달리 새로운 경제 논리와 지정학적 이유로 제조업 부활에 진심으로 보인다. 2025년 4월 9일 발표한 국방 조달 현대화에 관한 행정명령에는 현대전에 군사력뿐 아니라 산업 생산 능력 또한 중요하다는 인식이 드러난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제조업 생산 역량을 레버리지로 승리했던 경험도 있다. 지금은 미국 내 제조업 생산 기반이 없는 반면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것인데, 대표적으로 선박 제조 능력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美 에너지 정책…산업에 미칠 영향은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은 석유 생산 지역 유권자에게 호소하기 위함이지만, 대(對)중국 산업 정책이기도 하다. 중국은 신재생 밸류체인을 장악한 상황이며, 태양광·배터리·전기차 산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산업 전환 시 중국의 희토류 광물에 의존해야 하는 신재생으로는 아직 전환할 수 없고, 중국 선도 산업의 수익화도 늦출수 있으므로 기후변화는 가짜라고 주장하며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최근 행정명령에서는 아예 미국 석탄은 ‘깨끗하다’며 에너지 자립 의지를 드러내는 중이다. 로봇·인공지능(AI) 기술 자체는 전례가 없지만, 신기술의 등장으로 인류의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며 버블이 형성된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가깝게는 2000년 인터넷 보급, 1980년 PC 보급, 1920년 라디오·자동차 보급이 있고 멀게는 1840년 영국 철도 버블까지 내려간다. 최초의 자산 버블로 알려진 튤립 버블은 1636년으로 신기술은 아니지만 당시 튤립은 이국적인 신상품이었고, 금방 무너진 이유는 근본적으로 생산성 향상과는 무관했기 때문이다. 제1차 산업혁명은 1760년경 영국에서 시작됐는데, 단순히 신기술이 등장했다는 사실이 산업혁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기준으로는 더 뛰어난 혁신 제품을 먼저 만들고 과학기술도 뛰어났던 나라가 많았다. 선박 건조와 인쇄술 등 중세까지 과학기술에서는 중국이 세계를 선도했으며, 철도를 먼저 개발한 것은 영국이 아닌 프랑스였다. 그럼에도 영국에서 먼저 시작된 배경은 석탄 자원, 사유재산을 법적으로 보호해주는 환경, 계층 이동을 꿈꾸는 기업가 등 다른 나라에 없던 기술 외적인 조건의 조합이 있었기 때문이다. 산업혁명 초기 평균 생산성 향상은 노동의 추가 투입(=한계 생산성)과는 무관해 노동 교섭력이 악화됐다. 분업과 특화에 기반한 대량생산과 자유무역은 경제학을 탄생시켰으나 숙련공은 구시대 유물이 되었으며, 언제든 대체 가능한 노동자의 근무 환경은 산업혁명 후 70년간 악화되거나 정체됐다. 적어도 이 시기 영국 노동자에게 세계화는 도움 되는 것이 아니었고 구조적 모순의 누적으로 1811년 러다이트 운동이 발발했지만 곧바로 노동 여건과 실질 임금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1820년을 지나서야 점진적으로 개선됐다. 트럼프 2기 당선에 기여한 이유로 미국 기술 엘리트들의 정치 영향력이 커졌다. 대표적으로 일론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임기 두 달 만에 미국 공무원 수십만 명을 해고했고, 공장을 자동화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러스트벨트 저임금 노동자의 정치 동력으로 시작한 미국 제조업 부활은 결과적으로 이들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개연성이 크다. 최근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미국 행정명령은 정부 부서를 AI·로봇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 방향이다. 미국인의 높은 임금 수준을 고려할 때 제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유일한 방향은 노동 투입을 최소화하는 것뿐이다. 소프트뱅크, 현대차, 엔비디아 등 기업은 실제로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ESG팀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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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에서 '모범생'으로 … 달라진 LH·코레일·부동산원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해 모범생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자회사 운영, 동반성장 등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 민간 기업과 협업을 강조하며 상생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3기 신도시 개발과 공공주택 공급을 맡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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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금촌 금호어울림' 1055가구 공급

금호건설이 이달 경기 파주 금촌2동에 공공지원 민간임대 ‘파주금촌 금호어울림’(투시도)을 선보인다. 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한 만큼 1~2인 가구,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금촌2동 제2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지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105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850가구(전용면적 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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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3채 사들인 그 아파트…4년 만에 50억 뛰었다

배우 김수현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성동구 아파트에서 올해 첫 거래가 이뤄졌다.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195㎡는 지난달 3일 90억원에 손바뀜했다. 신고가 거래다. 이 면적대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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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60%를 돌파했다. 전셋값이 갈수록 오르고 전세사기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도는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80%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

"다이소라도 가야겠네"…SKT사태에 '우르르'

최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이후 다이소, 편의점 등이 뜻밖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유심 교체 수요가 몰리면서다. SKT는 무상 교체 방침을 밝혔지만 약 2500만명에 달하는 교체 대상자에 비해 준비된 유심 물량이 아직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어워즈 10개 부문 노미네이트

21세기 후반, 서울의 한 낡은 아파트.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는 고물 신세가 된 채 이곳에 버려져 있다. 어느 날, 클레어는 충전기를 빌리기 위해 올리버네 집을 찾아가는데…. 인공지능(AI) 로봇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다룬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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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기지에서 7구의 시체가 발견됐다...동토에 은폐된 진실

미드 혹은 세계의 여러 시즌제 드라마를 보는 데 있어서 그 경험의 축은 이 말 한마디가 결정한다. HBO의 를 봤느냐 안 봤느냐이다. 모든 시즌 드라마는 시리즈 이전과 이후로 가르마를 탄다. 그 정도로 이 드라마의 사이코로지컬(심리적) 깊이와 철학적 도해, 형식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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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건축 영감은 건축책이 아닌 물리학책에서 받아요" | 설지연의 독설 讀說

, , 등 책을 썼다 하면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건축가 유현준이 최근 신작 을 펴냈다. 이전 그의 책들이 건축과 도시를 공시적으로 다룬 것이었다면, 이번엔 공간이라는 프리즘으로 본 '역사책'이다. 널리 알려진 세계사는 사실상 전쟁의 역사다. 하지만 유현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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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다이닝부터 포장마차까지… '미식천국' 홍콩에서 100끼를 먹다

'미식의 도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홍콩이다. 동서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식문화 덕분이다. 일찌감치 항만·항공이 발달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였고, 150여년간 영국 식민 지배를 받은 영향이다. 신간 는 이처럼 다채로운 홍콩 미식의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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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물결 청보리에 화려한 작약, 주말엔 함안으로

살랑이는 봄바람에 넘실대는 청보리 물결. 진하디진한 꽃분홍색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홀리는 작약까지, 함안강나루생태공원에서 모두 즐긴다. 오는 5월 9일~11일, 3일에 걸쳐 함안강나루생태공원에서 청보리·작약축제가 열린다. 함안강나루생태공원은 낙동강을 끼고 조성된 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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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어린이 천국" 어린이날 프로모션 가득한 호텔街

JW 메리어트 서울·동대문, 어린이날 기념 케이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서울 베이킹 컴퍼니는 4월 28일부터 어린이날을 맞아 갸또 오 카도 케이크를 선보인다. 오렌지 블러섬, 딸기시럽, 딸기 잼이 어우러져 상큼한 맛을 낸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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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빚어낸 보석…인간이 완성한 예술

고대 문명은 황금과 옥, 루비와 사파이어를 신의 은총으로 여겼다. 왕권을 상징했고, 사랑을 맹세하는 매개였다. 보석은 장엄한 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망과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품어왔다. 그 가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졌다.시간을 넘어 반짝이는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지의 지구 깊은 곳에서 격렬한 열과 압력이 빚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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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빛, 땅을 적시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어둠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그보다 더 크다.”88세를 일기로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전한 말이다.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에 평화와 화해를 호소하는 메시지였다. ‘가난한 자들의 성인’으로 불린 교황은 비록 우리 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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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를 닮은 붓질…유럽 천년 古城에 동양의 빛 뿌리다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예술 거장 김인중 신부의 전시 ‘보이지 않는 색들(Couleurs de l’invisible)’이 프랑스 파리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샹보르성에서 8월 31일까지 열린다. 샹보르성은 유럽 최대의 산림 정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32㎞에 이르는 담장이 둘러싼 약 50㎢ 규모의 숲에 있다.샹보르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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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도 ‘때’가 있다. 정해진 계절에 가장 빛나고, 알맞은 온도일 때 제맛을 낸다. 사케가 특히 그런 술이다. 봄이면 갓 빚은 ‘신세이슈’(막 걸러낸 사케)가 입맛을 돋운다. 가을엔 숙성된 사케가 깊은 풍미를 남긴다. 겨울엔 따뜻하게 데운 ‘간자케’가 몸속을 데운다. 같은 술도 언제 마시는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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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 다른 나의 우주

새벽빛을 머금은 대리석 바닥이 고요한 수면처럼 반짝이고, 중세 유럽 건축물을 형상화한 테라스 유리 벽에 온기를 품은 햇살이 흐른다. ‘럭셔리 주택’은 단순한 거주의 개념을 넘어 인간이 꿈꾸는 세계를 담아낸 캔버스와 같다. 화려한 외관이나 값비싼 소재는 본질이 아니다. 공간을 통해 빚는 이야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연결돼 있...

격이 다른 나의 우주